이직 많은 외식업계,최고 요리사 꽉 잡은 비결은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5. 8. 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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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상권은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외식 격전지 중 하나다.

수많은 브랜드가 등장과 퇴장을 반복하는 가운데, 18년간 한결같은 맛과 서비스를 유지해온 기업이 있다.

외식업계는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 변동이 심해 장기간 운영을 이어가기 어려운 만큼, 이러한 기록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좋은 재료, 정직한 조리, 변함없는 서비스에 더해 '사람 중심'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인사제도 도입이 기업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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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레스토랑컴퍼니
정부 내일채움공제 적용 이후
장기 재직하는 근로자 늘어
2년 넘으면 중도 퇴사하더라도
회사 납입금까지 해약금 지급
이혁준 더레스토랑컴퍼니 대표

서울 강남역 상권은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외식 격전지 중 하나다. 수많은 브랜드가 등장과 퇴장을 반복하는 가운데, 18년간 한결같은 맛과 서비스를 유지해온 기업이 있다. 바로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노디셰프'를 운영하는 더레스토랑컴퍼니다.

2007년 강남역 1호점을 시작으로 2009년 삼성동, 2011년 명동, 2017년 잠실까지 확장하며 차별화된 맛과 경험으로 브랜드를 확고히 해왔다. 외식업계는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 변동이 심해 장기간 운영을 이어가기 어려운 만큼, 이러한 기록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혁준 더레스토랑컴퍼니 대표는 "이탈리아 음식은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서양 요리"라며 "우리는 단지 맛있는 음식을 넘어서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했다.

더레스토랑컴퍼니가 강조하는 것은 '기본의 힘'이다. 좋은 재료, 정직한 조리, 변함없는 서비스에 더해 '사람 중심'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인사제도 도입이 기업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축이다. 그 중심에 '내일채움공제'가 있다.

여러 업종과 산업 중에서도 외식업계는 근로자 이직률이 높기로 유명하다. 특히 숙련된 요리사의 경우 인력 이탈 시 손실이 크다. 그러나 더레스토랑컴퍼니는 장기 재직하는 근로자가 늘어나며 안정적인 인력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인력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일채움공제를 도입한 덕분이다.

이 대표는 "신입직원 이직 패턴을 보니 대부분 1년을 넘기기 어려웠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의 내일채움공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일부 핵심 인력부터 시작했지만, 제도 효과가 확인되면서 현재는 신규 입사자 대부분이 공제에 가입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회사의 운영 방침은 더욱더 파격적이다. 2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 중도 퇴사할 경우에도 회사가 납부한 부담금까지 해약금 형태로 지급하는 자체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내일채움공제 제도 기준에 따르면 중도 해지 시 근로자 본인 적립금만 수령 가능하지만, 젊은 직원들의 만기 유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회사가 자발적으로 제도를 보완한 셈이다.

이러한 정책은 탁월한 성과로 이어졌다. 신규 입사자가 2년만 근속을 유지해도 회사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제도에 가입한 대다수 직원이 2년 이상 재직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근속으로도 이어져 5년을 채운 만기금 수령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직원 스스로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혁준 대표는 내일채움공제가 조직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단단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20대 사회초년생에게 목돈 마련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이를 통해 스스로 미래계획을 세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가장 큰 이점으로 꼽았다. 그는 재정적 안정이 구성원들에게 업무와 커리어 방향을 더욱 폭넓게 고민할 여유를 주고, 더 넓은 시야로 내일을 내다보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내일채움공제 만기 수령을 앞둔 김용태 마스터셰프는 "매달 보너스를 받는 느낌이었고, 이 제도 덕분에 6년간 근속할 수 있었다"며 "힘들 때마다 '13월의 월급'이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내일채움공제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외식업계처럼 인력 이탈이 빈번한 업종에서 인재를 지키는 실질적 해법이자 근로자의 내일을 계획하기 위한 핵심 요소를 담은 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 더레스토랑컴퍼니는 이를 성공적으로 활용하며 기본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외식 기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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