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 작가 김석범 탄신 100주년, 27일 서울서 학술포럼

제주4.3을 세상에 알리는데 천착해온 재일조선인 작가 김석범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학술포럼이 서울에서 열린다.
대산문화재단, 한민족문화학회, 그리고 한국작가회의 세계문학위원회(위원장 고명철 문학평론가)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학술포럼 '김석범의 문학 세계, 아시아의 반전평화와 세계문학'이 27일(수) 오후 1시 광운대 한울관 304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김석범 작가의 문학 세계를 톺아보면서, 무국적자로서 '탈식민 해방'을 위해 평생 걸어온 재일조선인 작가의 길을 함께 성찰해보는 자리다.
포럼은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 발표는 ▲제국의 유령들: 김석범의 '1945년 여름'과 해방의 시차(발표자 : 이혜진 세명대 교양대학) ▲'65년 체제' 이후의 글로벌 내셔널리즘과 재일 제주인 조작 간첩: 김석범 '과거로부터의 행진'을 중심으로(이은란 광운대 인제니움학부) ▲'화산도'의 여성 인물 형상을 통해 본 김석범 소설의 미학과 정치: 목포보살, 하타나가의 아내, 행자를 중심으로(장은애 국민대 한국어문학부) ▲'죽은자는 산 자 안에 존재한다': 세계문학, 토착적 근대, 그리고 김석범의 서사미학(고명철 광운대 국어국문학과) 등을 다룬다.
토론 순서에서는 김환기(동국대 일본학과)가 좌장을 맡아 권성우(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김계자(한신대 평화교양대학), 이명원(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하상일(동의대 국어국문학과) 등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은 보고사가 후원한다.
김석범은 1925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제주 출신으로, 김석범을 뱃속에 품고 밀항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간사이대학교 경제학과, 교토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1976년부터 20여 년에 걸쳐 집필한 대하소설 '화산도'가 대표작이다.
1983년에 오사라기 지로(大佛次郞) 상을, 1998년에는 마이니치(每日) 예술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 제주4.3 평화상을, 2017년에는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