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려우면 콘택트렌즈 끼지 말고, 스마트폰·키보드 자주 닦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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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가 눈의 결막과 각막에 염증을 일으켜 생기는, 전염성 강한 질환이다.
"아데노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는 약은 없다. 다만 최근 임상 연구에서 포비돈 요오드 점안액이 초기 회복 기간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쓰고, 각막염이 시력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점안제를 단기간 사용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점안제를 장기간 쓰면 안압 상승이나 녹내장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주치의의 관리가 필요하다. 인공눈물, 소염제, 냉찜질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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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가 눈의 결막과 각막에 염증을 일으켜 생기는, 전염성 강한 질환이다. 과거에는 수영장이나 해변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엔 계절과 관계없이 나타나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눈물과 눈곱뿐 아니라 감염자가 사용한 물건을 만지는 간접 접촉만으로도 쉽게 전파가 될 만큼 감염력이 세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
“감염 후 약 1주일간 잠복기를 거치며 갑자기 눈이 충혈되면서 아프고 눈물이 난다. 눈꺼풀이 붓고, 눈에 뭐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나 타들어가는 것처럼 화끈거리는 작열감을 느끼고 가려워진다. 이런 증상이 초기에는 한쪽 눈에만 나타나다 며칠 지나 다른 쪽 눈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발병 후 5~14일 이내에 각막염도 생길 수 있다. 염증이 각막으로 퍼지면 각막 상피가 벗겨지면서 심한 통증으로 눈을 뜰 수 없을 정도가 된다. 통상 각막염과 결막염이 함께 발생하기 때문에 유행성 각결막염이라 부른다. 어린이는 눈에 나타나는 증상에 더해 열감과 설사까지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은 심해지다 점차 가라앉기 시작해 보통 발병 후 2주 정도면 사라진다.”
-어떻게 치료하나.
“아데노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는 약은 없다. 다만 최근 임상 연구에서 포비돈 요오드 점안액이 초기 회복 기간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쓰고, 각막염이 시력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점안제를 단기간 사용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점안제를 장기간 쓰면 안압 상승이나 녹내장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주치의의 관리가 필요하다. 인공눈물, 소염제, 냉찜질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어떻게 하면 안 걸리나.
“감염자의 손이나 물건을 만지는 간접 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게 기본이다. 감염된 사람은 공중 목욕탕이나 수영장 이용을 자제해야 하며, 손은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거나 알코올로 소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수건과 베개, 안약, 화장품 같은 개인용품은 타인과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키보드처럼 손이 자주 닿는 물건도 청결 관리가 필요하다. 콘택트렌즈는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때는 착용을 중단하거나 일회용 렌즈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영제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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