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혼혈 카스트로프, 홍명보호 발탁… 외국 태생 혼혈 최초
에이스 손흥민은 어김없이 승선
발목 부상 김민재도 대표팀 복귀

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의 혼혈 축구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사진)가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기간 미국과 멕시코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소집할 선수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이번 평가전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단연 카스트로프다.
카스트로프는 2003년 독일 출생으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외국 태생의 혼혈선수로는 최초로 우리나라 남자 축구 성인 대표팀에서 뛰게 됐다.

독일 연령별 대표를 지낼 정도의 기대주였던 카스트로프는 홍명보호에서도 주시하며 잠재적 발탁 후보로 포함되기도 했으나 부상으로 올해 전반기엔 합류하지 못했다.
최근 부상을 떨쳐낸 그는 소속 협회를 독일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옮기면서 발탁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고, 예상대로 이달 처음 승선해 한국 국가대표로 데뷔를 앞뒀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는 젊지만,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을 쌓으며 꾸준하게 성장해온 선수다. 무엇보다 우리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준 점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빠르게 적응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다가 이달 초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FC로 옮긴 손흥민도 어김없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LAFC 입단 후 3경기만에 골맛을 봤다.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합류하지 못했던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도 포함됐다.
이번 명단 중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는 카스트로프가 유일하며,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는 윙어 정상빈은 2021년 6월 이후 4년 만에 A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밖에 이동경(김천), 김진규(전북), 김문환(대전), 변준수(광주) 등 K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호는 다음달 1일 미국으로 출국해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

◇ 축구 국가대표팀 9월 미국·멕시코 친선경기 명단(26명)
▲ 골키퍼= 조현우(울산)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변준수(광주)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김태현(가시마) 이명재(대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김문환(대전)
▲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박진섭(전북)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시티)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이동경(김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공격수= 오현규(헹크) 손흥민(LAFC)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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