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심에 카스트로프 있었다…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 첫 발탁

홍명보호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 얼굴이 등장했다.
외국 태생으로는 최초의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미국 원정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됐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 미국 원정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26명)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9월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미국을 먼저 상대한 뒤 10일 테네시주 내슈빌로 장소를 옮겨 멕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공동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홍 감독은 지난 7월 국내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 위주로 점검한 데 이어 이번 미국 원정 평가전에서 해외파까지 한 자리에 모아 옥석을 가린다.
홍 감독의 남다른 의지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를 과감하게 선발한 것에서 잘 드러난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며 주목을 받은 선수이지만, 태극마크를 향한 갈망을 내비치면서 잠재적인 대표팀 후보군으로 분류됐다.
홍 감독은 지난 겨울부터 코칭스태프를 독일 현지에 파견해 카스트로프를 관찰했고, 최근 소속 협회가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변경되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태극마크까지 안겼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는 젊지만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을 쌓으며 꾸준하게 성장해온 선수다. 무엇보다 우리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준 점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빠르게 적응해 새로운 활약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2부 뉘른베르크에서 뛰다가 올 여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해 분데스리거가 됐다. 카스트로프는 이날 함부르크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후반 38분 교체 출전해 1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카스트로프가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3선에 변화도 기대된다. 대표팀은 황인범(페예노르트)이라는 걸출한 미드필더가 버티고 있지만, 그의 파트너 찾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는 기존에 대표팀에서 뛰어온 3선 미드필더와는 다른 형태의 선수다. 파이터적인 성향이며,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라며 “팀에 플러스가 될 거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태클과 전진 드리블에서 강점을 드러내는 선수다. 그는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2(2부)에서 태클 성공 횟수가 30회 이상(35회), 5m 이상 전진 드리블 170회(179회) 이상 기록한 미드필더 7명 중의 하나였다.
카스트로프의 연착륙 여부는 한국 문화에 얼마나 적응하느냐도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 대표팀의 역대 혼혈 선수로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갔던 수비수 장대일,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강수일이 있으나 이들은 모두 출생지가 한국이었다. 외국 태생은 카스트로프가 최초다. 홍 감독은 “이번 소집을 통해서 대표팀 문화와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길 바란다. 그의 열정이 장점이 돼서 팀에 새로운 활력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9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해 평가전이 열리는 미국 현지로 날아간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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