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30개 홈런보다, 이 선수의 한방이 더 기억날 듯...78억 FA 보상 신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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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영양가 만점 홈런이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에서 외국인 3번째이자, 역대 11번째 30홈런 타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30개가 아닌 3개도 못 때린 홈런이지만 '이것이 진짜 영양가 넘치는 홈런'이라는 걸 KT 위즈 장진혁이 제대로 보여줬다.
장진혁 개인적으로도 매우 뜻 깊은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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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이것이 바로 영양가 만점 홈런이다.
KIA 타이거즈는 충격의 5연패 속에 경사가 있었다. 바로 외국인 타자 위즈덤의 30홈런. 위즈덤은 24일 LG 트윈스전에서 홈런을 때려 KBO 데뷔 첫 시즌 30홈런을 채우게 됐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에서 외국인 3번째이자, 역대 11번째 30홈런 타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하지만 위즈덤을 늘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단어가 바로 영양가. 30홈런을 쳤지만, 기억에 남는 홈런이 많이 없어서다. 대부분 솔로홈런. 점수차가 클 때 터진다. 주자가 있을 때면 헛방망이니 승리로 직결되는 강인한 인상의 홈런이 거의 없다.
30개가 아닌 3개도 못 때린 홈런이지만 '이것이 진짜 영양가 넘치는 홈런'이라는 걸 KT 위즈 장진혁이 제대로 보여줬다.
장진혁은 2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팀이 0-1로 밀리던 8회 2사 1, 2루 찬스서 대타로 나와 결정적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KT는 3대2 승리를 거뒀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KT와의 3연전 전까지 7연승을 달리던 두산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홈런이 얼마나 중요한 홈런이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KT는 험난한 5강 경쟁 5위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랐다. 3위 SSG 랜더스와는 반 경기 차이.

두산은 1사 2루에서 박치국이 안현민을 잡아냈다. 다음 타자는 강백호. 고의4구를 선택했다. 강민성의 대타로 장진혁이 나오자 조성환 감독은 베테랑 좌완 고효준을 투입했다. 그 고효준을 상대로 홈런 치기 힘든 잠실에서 대타로 나서 엄청난 타구를 때려냈으니, 이 홈런 한 방으로 연봉값 ⅓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장진혁의 올해 연봉은 1억1500만원이다.
장진혁 개인적으로도 매우 뜻 깊은 홈런이다. 장진혁은 지난 비시즌 화제의 인물이었다.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 출신 FA 심우준, 엄상백을 총액 128억원을 들여 데려가는 충격 결단을 내렸고, 이어진 보상 선수 지명에서 팀을 옮기게 됐다. 엄상백의 보상 선수가 장진혁이었는데, 지난해 김경문 감독이 팀에 새롭게 부임한 후 공을 들여 키운 주전 중견수 후보를 왜 어이없이 보상 선수로 내주느냐는 팬들의 원성이 엄청났다.

이강철 감독은 싱글벙글이었다. 주전급 선수를 '공짜'로 데려왔다고 말이다. 당장 외야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가 가능해 제4의 외야수로 시즌 내내 함께할 것을 공언했다. 하지만 개막을 앞두고 옆구리 부상을 당하며 이탈한 게 치명타였다. 부상 회복 후 돌아왔지만 KT 외야는 '한국의 트라웃' 안현민이 등장해 완전히 판도가 뒤바뀐 상황. 장진혁이 확실하게 기회를 받기 힘들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백업 역할을 충실히 했고,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에 대비해 방망이를 돌렸다. 그렇게 두산전 기회를 잡았고, 엄청난 한 방으로 이강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엄상백이 한화 이적후 19경기 1승7패 평균자책점 7.42라는 믿기 힘든 부진으로 78억원 FA 계약이 계속 조명되는 상황. 장진혁이 늦었지만 앞으로 계속 날아오르면 새로운 '보상 신화'가 탄생할 수 있다.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이 신호탄일지도 모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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