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충격에도 전력기기株 ‘매수 기회’” [투자360]

경예은 2025. 8. 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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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로 단기 충당금 부담이 불가피해졌지만, 전력기기 업체들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미국 내 전력인프라, 데이터센터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관세로 인한 전력기기 가격 인상이 수요를 줄이지 못하는 구조"라며 "전력기기 업체들은 고객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를 판가에 전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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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분석
美 전력기기 자급률 20%…국내 3사에 ‘기회’
“리쇼어링·데이터센터 확충으로 2030년까지 전력기기 수요 있을 것”
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효성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로 단기 충당금 부담이 불가피해졌지만, 전력기기 업체들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력 인프라 확충과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가격 전가가 가능하고 추후 장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기기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미국 관세는 중장기적으로 매수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내 전력인프라, 데이터센터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관세로 인한 전력기기 가격 인상이 수요를 줄이지 못하는 구조”라며 “전력기기 업체들은 고객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를 판가에 전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한 철강·알루미늄 수입품 관세율 대상에 407개 품목을 추가로 포함시켰다. 풍력 터빈, 크레인, 불도저, 철도차량, 변압기 등 전력기기 관련 제품들이 대거 대상에 올랐다. 이는 미국이 소재 및 산업재 자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HD현대일렉트릭 미국 앨라배마 법인 전경. [HD현대일렉트릭 제공]

국내 전력기기 3사는 북미 시장 비중이 크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매출의 35%가 미국에서 발생했으며, 신규수주와 수주잔고 중 각각 42%, 60%가 북미향이었다. 효성중공업 전력 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 중 미국 비중이 23%, 신규수주가 53%, 수주잔고가 44%로 북미 수주가 급증했다. LS 일렉트릭 역시 상반기 미국 매출 비중이 31%를 차지하며 북미는 최대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관세 충당금도 이미 반영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10% 관세를 기준으로 200억원을 설정했고, 발주처 협의에 따라 일부 환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LS일렉트릭은 100억원을 반영했으며, 관세 노출도 중 일부분은 고객 전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효성중공업은 구체적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고객과 비용 분담을 조율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도 업체별로 충당금이 추가 반영될 수 있으나 중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전력 인프라 투자 지연을 이유로 들며 “미국은 장기적으로 변압기, 전기강판, 철심(코어) 등 핵심 소재의 내재화를 원하지만 미국 내 생산 확대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투자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변압기 생산은 전체 공급의 20%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전력기기 3사는 보유한 미국 공장을 확대 투자하며 중장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리쇼어링 정책과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최소 2030년까지 전력기기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전쟁 복구 수요와 유럽 정전 사태 이후 송전망 투자 확대도 시작됐다”며 “전력기기 공급 부족 국면이 지속돼 성장의 끝이 안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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