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무패행진 22경기서 마감…K리그 역사 새로 쓸 뻔했는데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 직전 걸음을 멈췄다.
전북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27라운드에서 포항에 0-3으로 패하며 지난 3월 16일 포항에 2-2로 비긴 이후 이어온 22경기(17승 5무)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이 포항에 지지 않았다면 자신들이 2015년 세운 역대 2위 기록(23경기 무패)을 또 한 번 달성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23경기 이상 무패행진을 했던 팀 자체가 전북뿐이다. 이날 패배로 2016년 세운 K리그 역대 최다 무패기록(33경기)에 도전할 발판도 사라졌다.
시즌 최다 승점 경신 가능성은 낮아졌다. 전북이 2018년에 세운 K리그1 최다 승점 86점을 넘으려면 남은 11경기에서 최소 승점 27점을 쌓아야 한다. 승수 기준으로 최소 8승 이상을 거둬야만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전북의 무패 신화가 끝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너무 이른 시간 내준 실점이 컸다. 경기 시작 12초 만에 조르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번 시즌 한 경기에서 3골 이상을 허용한 적이 없던 전북은 이날 전반에만 3실점 하면서 심리적으로도 쫓긴 듯 보인다.
체력적인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전북은 지난 20일 코리아컵(FA컵) 4강 1차전을 치른 뒤 불과 나흘 만에 중요한 리그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일부 주전을 로테이션으로 쉬게 했지만, 전체적인 컨디션 저하는 피할 수 없었다.
주축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도 패인으로 지적된다. 무패 행진이라는 부담감과 코리아컵 일정으로 인한 피로 누적이 겹치면서 핵심 선수들이 평소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수비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시즌 첫 3실점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포항의 전략도 주효했다. 포항은 지난 15일 안양전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전북을 괴롭혔다. 특히 전북이 자랑하던 조직적인 빌드업과 측면 공격이 포항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히면서 평소와 다른 모습이 보였다.
무패행진은 끝났지만 전북의 우승 가도에는 큰 변화가 없다. 여전히 2위와 14점 차이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어 조기 우승 확정도 가능한 상황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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