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도시공사, 내촌 도시개발 민간참여자 공모 재추진...벌써 3번째

포천도시공사가 25일 내촌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공모에 나섰다. 벌써 세 번째 공모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형식적 공모에서 벗어나 참여와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획기적인 제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사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사업설명회를 실시하고 12일부터 10월 24일까지 두 차례 질의 접수와 회신을 진행한다. 12월 12일에는 민간참여자 지정신청서와 사업참여계획서를 받아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공모자가 있다는 전제하에 세워진 계획인 만큼, 이번 세 번째 공모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공모는 민관공동개발(PFV)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공사는 1·2차 민간참여자 공모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장기화 및 탄핵정국이 민간참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번에는 공모 기준을 완화해 시행한다. 우선,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점수 완화 등 건설사 참여 기준을 대폭 조정했다. 개발행위허가제한 기간 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방침 등 변경된 사업계획을 경기도에 통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선정 기준 점수 완화나 개발행위허가제한 기간 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방침만으로는 민간참여자의 관심을 모으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도시개발 전문가인 A씨는 "포천은 교통 인프라 등 특수 상황에 있어 예측이 어렵고, 부동산의 장기 침체로 향후 분양가 산정에도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며 "남양주 3기 신도시와 맥을 같이 할 수는 없지만, 신도시의 여진이 미칠 수 있는 만큼 민간참여자가 적자가 발생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씨는 "포천지역 공공아파트 사업시행사도 분양가와 분양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분양시기를 예측하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확실한 제안이 아니면 이번에도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내촌 도시개발사업은 포천시의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추진하는 마중물 사업으로, 지역 인프라 확충과 인구 유입 촉진을 위한 전략적인 도시개발사업이다. 특히, 대통령의 선거 과정에서의 지역 공약사항인 지하철 4호선 연장(진접~내촌~가산~소흘~대진대~군내~포천) 방안을 모색함에 따라 지하철 4호선 연장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내촌 도시개발사업은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승격돼 사업 추진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록 공사 사장은 "내촌 도시개발사업은 포천시의 균형발전과 정주환경 개선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주거·상업·환경시설이 어우러진 도시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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