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 경쟁률 1년 만에 가장 낮아…‘분상제·공공택지’ 중심 선별 청약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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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의 청약 심리가 크게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개월 만에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
최근 서울의 청약 경쟁률 하락은 분양 물량이 줄고, 가격은 오르면서 청약을 받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환경이 조성된 것과 관련이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10일까지 기간 중 분상제가 적용된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22.5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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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이후 최저
공급 줄고, 분양가 급등에 청약 열기도 ‘시들’
분상제·공공분양 인기는 여전
청약 시장도 가격따라 양극화 전망
서울과 수도권의 청약 심리가 크게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개월 만에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과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청약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다만 분양가상한제(분상제)가 적용되거나 공공택지로 조성되는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 단지들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분양대행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88.2대 1로 집계됐다. 서울의 1순위 경쟁률이 80대 선으로 내려간 것은 2024년 6월(76.05대 1)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9월 111.17대 1을 기록한 후부터 줄곧 100대 1을 넘었다.
지난해 10월에는 평균 경쟁률이 145.23대 1까지 오르기도 했다. 당시 강남구 대치동에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로 처음 공급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가 분양했고, 이 단지의 경쟁률이 평균 1025.6대 1을 기록해 평균 청약 경쟁률을 올렸다.
최근 서울의 청약 경쟁률 하락은 분양 물량이 줄고, 가격은 오르면서 청약을 받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환경이 조성된 것과 관련이 있다. 또 수도권 아파트 주택 담보 대출을 6억원 이하로 제한한 정부의 6·27 대출 규제로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당첨돼도 자금을 마련하기 힘들어진 것도 청약 열기가 시들해진 이유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2467가구(조합원·임대 제외, 일반 분양 기준)다. 전년 1만9166가구보다 6699가구(34.9%)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보다 더 줄어 상반기에 2573가구가 분양됐고, 하반기에는 3634가구가 분양되거나 분양될 예정이다. 연간으로는 6207가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7월 서울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375만2879원으로,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1억5000만원에 달한다. 최대 한도인 6억원을 대출받아도 5억원 넘는 현금이 있어야 분양 대금을 낼 수 있다.

다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등 비교적 낮은 가격에 분양하는 단지의 청약은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10일까지 기간 중 분상제가 적용된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22.5대 1을 기록했다. 서초구의 ‘래미안원페를라’가 151.6대 1을 기록했고, 강동구의 ‘고덕강일대성베르힐’도 9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분상제가 적용되거나 공공분양 등으로 나와 지금의 대출 한도 6억원에 조금만 더 자금을 보태면 청약할 수 있는 단지들이 그렇지 않은 고가의 단지들보다 청약 심리가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청약 열기가 조금 식었지만) 분양가 상한제 단지는 가격 경쟁력이 있고 최근처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는 더욱 분상제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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