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AI·차세대원전 핵심기술 경남 선점…1조 2700억 정부 투자
글로벌 첨단 제조 거점 도약 발판 마련

우리나라 제조 AI(인공지능)·차세대 소형원전 연구개발 사업이 정부 투자로 확정돼 경남에서 추진된다.
경상남도는 '피지컬 AI 범용 파운데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과 'SMR(소형모듈원자로)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이 각각 국무회의와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민선 8기 들어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첨단산업 육성, 그리고 SMR 제조기술 개발을 도정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정부 투자로 기계·조선·방산·우주항공 등 도내 주력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미래 먹거리 선점의 초석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제조분야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지역별 AI 혁신거점을 마련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4개 사업(경남·전북·광주·대구)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했다. 다른 시도는 최대 2천억 원 정도의 지방비를 투입하지만, 경남은 유일하게 지방비 부담 없이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게 된다.
경남의 사업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모두 1조 원을 들여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고도화된 물리적 AI 적용 모델인 '국가 제조 분야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 개발과 실증'을 목표로 한다.
연구개발에는 AI 스스로 의사를 결정하는 범용 모델과 함께 정밀제어·예지정비 등 제조 공정의 분야별 AI 솔루션 개발이 포함된다. 연구과제 실증에는 신성델타테크·KG모빌리티·CTR·삼현 등 도내 제조기업 8곳이 참여한다. 기술개발에는 경남대·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서울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25개 기관·기업이 함께한다.
기술개발이 적용된 기업은 생산성과 품질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 설정에 드는 시간이 60% 단축되고, 불량률은 50%, 작업자 의존도는 30%가 각각 감소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도는 인간과 AI가 협업해 공장을 자율적으로 가동하는 제조분야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하고자 지난해 208억 원이 투입되는 '초거대 제조AI 서비스 개발 사업'과 지난달 국비 197억 원 규모의 '피지컬 AI 시범사업'을 유치했다.
도는 "경남이 정밀 제어, 예지 정비, 공정 최적화 등 고부가 솔루션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선도해 나가는 '대한민국 피지컬 AI 혁신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MR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
내년부터 2031년까지 2695억 원을 들여 초대형 일체화 성형 장비 구축, 전자빔용접 기술개발, 적층(3D 프린팅) 제조 기술개발에 나서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와 제조 기술을 확보한다.

이 사업을 통해 새롭게 구축되는 장비와 기술은 기존의 원전 제조 방식인 주조·단조·가공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SMR 소재 제작 기간이 평균 14개월에서 3개월로 대폭 줄어든다.
도는 경남이 2035년 약 620조 원 규모로 예상된 글로벌 SMR 시장 선전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 주기기 제작이 가능한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해 340여 개의 대·중·소 원전 제조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경남도 윤인국 산업국장은 "제조 분야에 특화한 피지컬 AI 기술과 차세대 원전 SMR 제조 시장을 선점해 경남을 명실상부 글로벌 첨단 제조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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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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