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왜 학교에서 문학을 읽어야 하는가? 그 해법이 담긴 책

노희근 2025. 8. 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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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에도 문학을 학교에서 배워야 할 이유를 제시한 캐나다 데니스 수마라 교수의 책이 한국에서 출간됐다.

'왜 학교에서 문학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다소 도발적 제목의 이 책은 교사들의 교사로 불리는 캘거리대학 전 교육대학장인 수마라 교수의 필생의 역작중 하나다.

수마라 교수는 이러한 문학적 활동을 통해 우리가 익숙하다고 여겨왔던 상식과 진리를 새롭게 성찰할 수 있으며, 바로 이 점이 문학이 공교육 안에서 여전히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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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에도 문학을 학교에서 배워야 할 이유를 제시한 캐나다 데니스 수마라 교수의 책이 한국에서 출간됐다.

책을 읽는 방법으로 제시된 ‘커먼플레이스 북’ 읽기 방법은 최근 유행하는 ‘교환독서’ 붐을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왜 학교에서 문학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다소 도발적 제목의 이 책은 교사들의 교사로 불리는 캘거리대학 전 교육대학장인 수마라 교수의 필생의 역작중 하나다.

이 책에선 학교에서 문학을 읽는다는 것이 곧, 학생이 자신의 삶과 감정을 해석하고, 타 자와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는 창조적 실천이라고 설명한다. 문학 수업은 단일한 정답을 요구하는 교육이 아니라, 다양한 해석과 시선을 존중하는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하며, 학생들은 ‘해석하는 존재’이자 ‘의미 생산자’로 거듭나야 한다고도 말한다. 수마라 교수는 이러한 문학적 활동을 통해 우리가 익숙하다고 여겨왔던 상식과 진리를 새롭게 성찰할 수 있으며, 바로 이 점이 문학이 공교육 안에서 여전히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한다. 또, 우리를 서로 연결하는 문학 본연의 힘을 우리 아이들의 문학 교실에서, 특히 공교육의 장에서 실현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고 시급한 과제임을 밝힌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된 세 개의 장(3, 5, 7장)이 편성되어 있다. 수마라 교수가 고안한 독특한 교육 방법인 ‘커먼플레이스 북’ 활동을 직접 시현한 것이다. 이는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이나 경험, 또는 작품 내용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들을 책 여백에 빼곡하게 적는 활동으로, 단순한 필기나 각주 달기를 넘어선다. 일종의 아카이브이기로, 텍스트 안팎의 경험에 대한 다양한 표현의 흔적을 수집하는 상호 텍스트로 기능하면서 흥미로운 해석의 장을 제공한다. 마치 ‘교환독서’를 설명하고 있는 듯 하다.

큰 화제를 모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소감에도 “이 행성의 생명체들의 일인칭을 상상”하고 “우리를 끝끝내 연결하는 언어”라고 문학을 표현한 바 있다. 수마라 교수는 한강 작가의 수상이 던진 질문에 대해, 교육 현장에서 우리가 어떻게 답할 수 있을지 숙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AI에게 의지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팽팽해지고 있는 지금, 문학을 읽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한다.

데니스 교수는 문해력을 다룬 3년 내 최고 저서에게 주는 상인 미국 리터러시연구학회(Literacy Research Association)의 에드워드 B. 프라이 북 어워드(Edward B. Fry Book Award)를 이 책으로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도 독자 반응이론, 내러티브 해석학, 교육 과정 이론 등을 담은 다수의 저서를 낸 캐나다 지성 중 한 명이다.

노희근 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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