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색채 짙다”···일본, ‘중국 전승절 참가 보류’ 각국에 요청

조문희 기자 2025. 8. 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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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17일 톈안먼 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 예행연습 장면을 중국중앙TV(CCTV)가 공개했다. CCTV 캡처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 중국의 80주년 전승절 기념식 및 열병 행사 참석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24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현지 주재 대사관 등을 통해 각국 정상들에게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해당 기념식이 지나치게 과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반일적인 색채가 짙다고 각국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대회’를 열 예정이다. 중국군은 열병식에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차세대 무기 장비를 집중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교도통신은 올해 중국에서 일본군의 1937년 12월 난징 함락 이후 벌어진 대학살(난징대학살)을 다룬 영화 <난징사진관> 등을 비롯한 항일 영화가 잇따라 공개돼 반일 감정이 고조되기 쉬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전승절 기념행사에 각국 정상을 폭넓게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월31일부터 9월1일까지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전승절 행사에 참여할 전망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중국이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의사를 타진했으나, 이 대통령은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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