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췌장담도외과팀, 유럽 내시경복강경 외과학회 ‘로봇 수술 최우수 연구상’

김태열 2025. 8. 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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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췌장담도외과팀(장진영 교수, 서연수 임상강사 등)이 2025 유럽 내시경복강경 외과학회에서 '로봇 수술 최우수 연구상(Intuitive-EAES Robotics Award)'을 수상했다.

이에 서울대병원 췌담도외과팀은 약 500명의 췌장암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이 개복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항암 화학요법의 시작 시점이 앞당겨지며, 치료 완료율도 높다는 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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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의 개복 수술 대비 장기적 안전성·유효성 확인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서울대학교병원 췌장담도외과팀(장진영 교수, 서연수 임상강사 등)이 2025 유럽 내시경복강경 외과학회에서 ‘로봇 수술 최우수 연구상(Intuitive-EAES Robotics Award)’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고난도 로봇 수술 분야에서 서울대병원의 세계적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AES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복강경 및 로봇 수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회다. 매년 로봇 수술 분야의 혁신적 연구 중 가장 뛰어난 한 편에 대해 ‘로봇 수술 최우수 연구상’을 수여한다. 서울대병원 췌담도외과팀은 ‘췌장암에서 로봇 및 개복 췌십이지장절제술의 장기 치료 성적 비교’ 연구로 이 상을 수상했다.

췌장암은 수술 후에도 재발과 사망률이 높은 대표적 난치암이다. 염증·섬유화·혈관 침범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수술 자체가 매우 까다롭다. 그중에서도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췌장 머리와 십이지장, 담도, 소장 일부까지 광범위하게 절제한 후, 지름 1~2mm에 불과한 췌관을 정밀하게 연결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로 알려졌다.

최근 췌장 질환에 대한 로봇 수술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지만, 그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단기 회복과 통증 감소에 초점을 두고 있어 ‘장기 생존율’ 등 종양학적 치료 성적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

이에 서울대병원 췌담도외과팀은 약 500명의 췌장암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이 개복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항암 화학요법의 시작 시점이 앞당겨지며, 치료 완료율도 높다는 점을 입증했다. 특히 로봇 수술군은 5년 전체 생존율 및 무재발 생존율에서도 더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이는 로봇 수술이 수술 후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해, 이후 항암 치료 등 다학제적 치료를 조기에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만든 결과로 해석된다.

[사진 왼쪽부터] 간담췌외과 장진영 교수, 서연수 임상강사

장진영 교수(간담췌외과)는 “이번 수상은 서울대병원이 쌓아온 췌장암 관련 임상 경험과 연구 역량이 세계적으로도 선도적인 수준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췌장암 환자의 장기 생존 향상에 있어 로봇 수술의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췌장담도외과팀은 2015년 국내 최초로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을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누적 1,000례 이상을 시행해 왔다. 이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수술 성과를 바탕으로 로봇 췌장 및 담도 수술의 종양학적 효과를 입증하면서 글로벌 교육 및 연구를 선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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