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내한' 베르나르 베르베르, 클래식 무대 올랐다

황대훈 기자 2025. 8. 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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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한국을 제 2의 조국이라고 부르느는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간을 들고 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클래식 음악회 무대에도 올랐는데요.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오르며 한국 관객들에게 두 손을 모아 인사를 보낸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 


지난 주 출간된 신작 '키메라의 땅'의 한 대목을 관객들 앞에 낭독하자, 


말자막: 베르나르 베르베르 / 작가 (지난 23일)

"헤르메스는 세 종족의 공존이 이제는 불가능해졌다고 선언한다. 그는 에어리얼들을 거느리고 퀴퀴파를 떠나겠다고 알린다."


이어서 플루트가 주도하는 선율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종족을 표현합니다. 


한국을 제2의 조국이라고 부르는 작가, 이번이 무려 10번째 내한인데, 클래식 무대에 오르는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베르나르 베르베르 / 작가 

"처음에는 무대가 어떤 형태로 완성될지 가늠이 되지 않았습니다. 음악에서 비롯되는 영화적 요소까지 풍성하게 담겨 위대한 오페라 같은 모습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문학과 음악이 만나 새로운 형태를 이룬 무대처럼, 신작은 폐허가 된 세계에 등장한 혼종, '키메라'가 등장하는 미래를 다뤘습니다. 


작가는 인간과 동물의 DNA를 결합하는 연구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새로운 종족의 탄생이 멀지 않은 미래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베르나르 베르베르 / 작가

"우리가 형태를 바꾸게 되면 우리의 의식도 바뀔 것인지를 성찰하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형태를 바꾸든가 인간이 멸종하가의 역사적 기로에 서 있습니다."


AI 시대에도 문학이 가진 독창적 아이디어의 힘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자신의 책을 읽은 독자가 미래를 더 멀리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베르나르 베르베르 / 작가

"저는 독창적인 미래에 불을 밝히기 위해 글을 씁니다. AI가 우리로 하여금 더 독창적 아이디어를 갖도록 만들 것입니다."


한국이 엄청난 회복탄력성을 지닌 미래를 추구하는 나라라고 본다며, 특히 미래에 관심이 많은 한국 청년들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베르나르 베르베르 / 작가

"한국의 청년들은 책도 많이 읽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집니다. 한국의 교육 제도 덕분인지, (청년들이) 미래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일까. 


작가는 오는 10월 프랑스에서 출간될 신작의 소재로 자연의 회복력을 다룰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베르나르 베르베르 / 작가

"자연과 다시 접속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미래에 기술이 발전할수록 숲으로 회귀해야 합니다. 특히 나무와 접속해야 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이달 말까지 전국을 돌며 세 번 더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EBS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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