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이네켄 맥줏값 내린다…소비자 외면에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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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앞에서 그렇듯, 매출 앞에서도 장사(壯士)는 없었다.
하이네켄이 올초 올렸던 맥주 가격을 5개월 만에 다시 내린다.
2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이 9월 1일부터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캔맥주 묶음가격과 개별 캔 가격을 인하한다.
앞서 하이네켄은 올초 4캔 1만2000원(편의점 판매가 기준) 하던 캔맥주 묶음가격을 1만3000원으로 올리고, 개별 캔 가격도 10% 가까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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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가격인하 신호탄 되나
매 앞에서 그렇듯, 매출 앞에서도 장사(壯士)는 없었다.
하이네켄이 올초 올렸던 맥주 가격을 5개월 만에 다시 내린다. 소비자 외면으로 시들해진 매출 타개를 위해 올해 초 인상한 가격을 다시 제자리로 되돌리는 셈이다.
2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이 9월 1일부터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캔맥주 묶음가격과 개별 캔 가격을 인하한다.
이번 가격 인하로 하이네켄 500㎖ 1캔 가격은 4900원에서 4500원으로 내려간다. 인하율은 8.2%다. 4캔 1만3000원하던 것은 1만2000원으로 7.7% 내린다.또 3700원짜리 하이네켄 330㎖ 1캔 값은 3500원으로 5.4% 인하된다. 330㎖ 캔은 5캔 구매 시 1만2500원이었는데, 9월부터는 1만1250원으로 10% 싸진다.
하이네켄의 가격 인하는 고물가 속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수입맥주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가격인하는 편의점 채널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네켄이 원가 인하를 결정했고, 그에 맞춰 유통채널도 가격 조정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하이네켄은 유통채널에 "고물가 속 고객 부담 최소화를 위해 가격 인하를 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른 수입맥주 대신 다른 주종이나 국산 맥주를 구매하는 등 수요가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입맥주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은 점도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2억527만달러로 전년보다 5.9% 줄었다.
업계는 하이네켄의 가격 인하가 수입 맥주 가격 인하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하이네켄은 올초 4캔 1만2000원(편의점 판매가 기준) 하던 캔맥주 묶음가격을 1만3000원으로 올리고, 개별 캔 가격도 10% 가까이 올렸다. 당시 하이네켄은 하이네켄·에델바이스·데스페라도스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었다.
기네스와 칼스버그도 맥주 가격을 최대 11.1% 올린 바 있다. 이들 맥주 4개 묶음판매 가격은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인상됐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수입·유통하는 기네스는 440㎖ 캔 가격을 4500원에서 4900원으로 올렸다. 기네스 4개 묶음 가격은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이 됐다.
칼스버그코리아가 유통하는 칼스버그 500㎖ 캔은 개당 가격이 4500원에서 4900원으로, 4개 묶음판매 가격이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오른 상태다. 올해 3월 1일엔 롯데아사히주류가 유통하는 아사히 맥주 가격이 최대 20% 인상됐다. 당시 이들 모든 업체들은 인상 이유로 하나같이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들었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하이네켄 맥주캔이 진열돼 있다. [사진= 김수연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5/dt/20250825195438822vlup.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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