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7주기’ 대회, 프로레슬링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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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레슬링의 상징 이왕표의 7주기를 기리는 추모 프로레슬링 대회가 열린다.
이왕표 사후 노지심, 그리고 홍상진이 이어가는 국내 프로레슬링계는 그새 많이 변했다.
"홍상진은 한국 프로레슬링의 자존심, 절대로 무너지면 안 된다"는 올드팬들의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다.
권태훈 대표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재도약을 위해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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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홍상진, ‘차세대’ 김민호 상대 방어전
한국 프로레슬링의 상징 이왕표의 7주기를 기리는 추모 프로레슬링 대회가 열린다. 오는 30일 오후 3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WWA 더 레슬러즈: 1’(WWA THE WRESTLERS: 1)다.
이 대회는 챔프 홍상진과 김민호의 타이틀전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우선 타이틀전은 차세대 대표주자로 눈도장을 찍은 김민호가 17살 위 대선배인 챔프 홍상진을 겨냥해 “홍상진의 시대를 끝내고 김민호의 시대를 열겠다”라며 당찬 도전장을 내밀며 성사됐다.
강인한 인상의 고티 수염이 트레이드마크인 홍상진은 ‘박치기왕’ 김일-이왕표의 계보를 우직하게 이으며 국제단체 WWA 헤비급 챔피언 왕좌를 지키고 있다. 빼어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김민호 역시 이왕표 사단에서 레슬링을 배운 직계 제자다. 즉 사형과 사제의 대결인 셈이다. 대회 관계자는 “김민호는 겸손한 성품과 달리 링에 오르면 ‘굶주린 맹수’로 돌변하는 파이터”라며 “반면 홍상진은 누구도 쉽게 무너뜨릴 수 없는 철옹성 같은 챔피언”이라고 소개했다.
이왕표 사후 노지심, 그리고 홍상진이 이어가는 국내 프로레슬링계는 그새 많이 변했다. 특히 재야의 ‘젊은 피’들이 북미와 일본 프로레슬링의 쇼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차용하면서 제2의 도약기를 꿈꾸고 있다. 김민호도 그 주자중 한명이다.
이 소식에 대해 프로레슬링 팬들이 주목하는 것도 그런 면에서다. 세대교체를 원하는 팬들은 “드디어 맞붙는구나” “김민호가 칼을 빼들었다”라고 반응하고 있다. “홍상진은 한국 프로레슬링의 자존심, 절대로 무너지면 안 된다”는 올드팬들의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다.
타이틀전 외의 경기도 마니아 팬들이라면 심장이 뛸 화려한 카드로 구성돼 있다. WWA 헤비급의 하위 타이틀 개념인 극동헤비급의 챔피언 조경호는 일본 유학 시절 라이벌이자 미 WWE와 CWC 출신인 현 드래곤게이트 소속 제이슨 리와 대결한다.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종합격투기에서도 국내 선구자 역할을 해온 한태윤은 최두억과 한 조를 이뤄 대만의 하카, 홍콩의 마이클 수와 태그매치를 벌인다. WWE 출신 카즈마 사카모토-한국 신예 JD LEE, 김미르-애쉬카탈란, 엉클파리-릴섭지 등 총 6경기가 팬들을 기다린다.
이 밖에 이왕표의 곁을 지켰던 프로레슬러 노지심을 비롯해 개그맨 박준형, 배우 문주원, 개그맨 김시덕, 금광산 등 다양한 스타들이 링사이드를 빛낼 예정이다.
성훈종합건설(주)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권태훈 대표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재도약을 위해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조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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