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진욱이를 어쩌나’…롯데 김진욱 활용법 고심

임동우 기자 2025. 8. 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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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17점을 내며 12연패를 시원하게 끊은 날 김진욱은 환하게 웃지 못했다.

17-4로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은 9회말 롯데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는 김진욱 대신 박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 불펜은 점차 진용을 갖추고 있지만 여전히 '김진욱 활용법'은 오리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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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NC전 9회말에 마운드 올라
아웃카운트 없이 사사구만 2개 기록
올 시즌 초반 부진으로 선발진 이탈
중간 계투로 활용법도 모호한 실정

롯데가 17점을 내며 12연패를 시원하게 끊은 날 김진욱은 환하게 웃지 못했다. 47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롯데는 17-5로 이기며 15전 끝에 12연패에서 벗어났다. 17-4로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은 9회말 롯데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 22일 1군에 콜업된 김진욱은 모처럼 실력을 선보일 기회를 잡았다.

지난 24일 NC전에서 롯데 투수 김진욱이 47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사사구 2개를 기록한 채 교체됐다. 사진은 지난 4월 경기 중 포수와 사인을 교환하는 김진욱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진욱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NC 선두 타자 이우성을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를 찍었다. 문제는 제구였다. 150km에 육박했지만 제구가 되지 않자 ABS에서는 계속해서 ‘볼’이 찍혔다. 이우성이 1루로 걸어 나가자 김진욱은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NC 두 번째 타자 김휘집을 상대할 때도 김진욱은 불안했다. 초구로 시속 145km 직구를 던졌지만 볼이었다. NC 김휘집은 김진욱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공을 모두 걷어냈다. 김진욱은 다시 직구를 던졌지만 김휘집을 맞추고 말았다.

김진욱은 마운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김휘집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자 롯데 더그아웃에서는 곧장 교체 사인이 났다. 롯데는 김진욱 대신 박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진이 마운드에 올라온 직후 NC 박세혁을 병살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비 실책이 나왔다. 결국 롯데는 9회말 한 점을 더 내주며 17-5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올 시즌 김진욱은 4선발로 출발했지만 부진으로 시즌 초반 선발진에서 이탈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NC전에서 힘껏 공을 던지는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불펜은 점차 진용을 갖추고 있지만 여전히 ‘김진욱 활용법’은 오리무중이다. 김진욱은 롯데 4선발로 올 시즌을 출발했다. 지난 4월 알 수 없는 성적 부진을 겪자 선발진에서 이탈했다. 김진욱에 이어 찰리 반즈마저 부상으로 방출되면서 롯데 선발진은 크게 휘청였다.

김진욱을 2군으로 내린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을 중간 계투로 활용할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지난 5월 말 2군을 거쳐 다시 1군에 돌아왔지만 김진욱은 여전히 확실한 카드가 아니었다. 김진욱은 상무 입대까지 미루며 올 시즌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19경기에서 84.2이닝을 소화했다. 올해는 14경기에서 27이닝을 책임지는 데 그치는 실정이다. 시즌 초반에도 김진욱 활용법은 분명하지 않았다. 정규시즌 막바지에도 김진욱 활용법은 여전히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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