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먼 2홈런+오타니는 45호포···스윕 직전 깨어난 다저스의 4홈런쇼, SD와 공동 1위

LA 다저스가 구겨졌던 자존심을 만회했다. ‘슈퍼 타선’이 다시 폭발하면서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상대로 ‘스윕’은 모면했다.
다저스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원정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샌디에이고와 3연전의 첫 두 경기에서 다저스는 1-2, 1-5로 각각 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내줬다. 이틀간 총 5안타밖에 치지 못했고, 그 중 다저스 대표 황금라인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은 이틀간 합쳐 22타수 2안타에 그쳤다. 이길 수가 없었다.
24일에는 사사구 한 개도 건지지 못하고 영봉패를 간신히 피한 다저스 타선에 대해 MLB.com은 “연고지를 LA로 옮긴 1958년 이래, 다저스가 상대 선발 투수에게 이틀 연속 6이닝 이상 1피안타 이내의 호투를 허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짚기도 했다.
그러나 ‘스윕패’의 위기에서 다저스 타자들은 깨어났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투수들을 상대로 홈런 4방을 몰아쳤다. 특히 이틀간 4번 타자로 나섰던 프리먼이 3번으로 복귀하면서, 오타니-베츠-프리먼은 6안타 3홈런 4타점을 합작했다.

1회초 셋이 나란히 출루한 뒤 4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다저스는 3회말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엘리아스 디아스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 1-2로 이날도 끌려갔다.
그러나 6회초 1사후 프리먼의 솔로홈런이 터졌다. 우완 닉 피베타의 2구째 직구가 한복판으로 들어오자 받아쳐 펫코파크 가운데 펜스 뒤로 넘겼다.
2-2에서 7회초 다저스 타선이 폭발했다. 선발 피베타가 내려가고 예레미야 에스트라다가 등판한 7회초, 선두타자 앤디 파예스가 안타, 마이클 콘포토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1·2루에서 9번 타자 달튼 러싱이 우월 3점 홈런을 때렸다. 풀카운트에서 7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쳤다.
다저스가 5-2로 성큼 앞서나간 뒤 곧바로 1번 타자 오타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베츠가 중전 안타를 때려 2사 1루로 기회를 이어가며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교체시켰다. 그리고 3번 프리먼이 다시 쐐기포를 때렸다. 프리먼은 이어 등판한 완디 페랄타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체인지업이 역시 덜 떨어지자 잡아당겨 우월 2점 홈런으로 7-2를 만들었다.

마무리는 오타니가 했다. 9회초 1사후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의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스윙해 우중간 펜스 뒤로 넘기며 다저스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샌디에이고를 만나 이틀 동안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이날도 안타를 치지 못하다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45호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6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가 됐다. 샌디에이고와 나란히 74승 57패로 승률 0.565를 기록 중이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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