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맨홀 작업장 사고, 관리자 없었다…"비 와서 못 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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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맨홀에서 실종된 작업자가 사고 발생 후 2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인양됐다.
강서구청 측은 "공사 감리자와 통화한 내용에 따르면, (공사감리자는) 오늘 오전 7시에 공사가 시작됐다는 이야기를 일일보고로 접했지만 현장으로 바로 출근하지 않았다"며 "공사 감리자는 7시 40분에 감리 사무실로 출근했고, 당시 비가 많이 내려서 바로 공사현장으로 가지 못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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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펌프장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고 당시 현장에는 감리 담당자 부재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김현재 수습기자] 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맨홀에서 실종된 작업자가 사고 발생 후 2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인양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안전을 감독할 감리 직원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8분쯤 강서구 염창동의 한 맨홀에서 하수구 전문 보수 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빗물에 휩쓸렸다는 119신고를 접수했다. 소방은 곧바로 빗물에 휩쓸린 작업자를 찾기 위해 인근 지역을 수색했고, 사고 지점에서 약 1.4㎞ 떨어진 빗물펌프장에서 작업자를 발견했다.
소방 관계자는 “구조 대상자는 4m 깊이의 물속에서 긴 시간이 지난 뒤 발견됐다”며 “인양했을 때도 심정지 상태여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는 실종된 작업자와 그가 소속된 업체의 대표 등 총 5명이 있었다. 이들은 오전 7시부터 맨홀 작업을 시작했지만, 현장에서 안전을 감독해야 할 감리 담당자는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서구청 측은 “공사 감리자와 통화한 내용에 따르면, (공사감리자는) 오늘 오전 7시에 공사가 시작됐다는 이야기를 일일보고로 접했지만 현장으로 바로 출근하지 않았다”며 “공사 감리자는 7시 40분에 감리 사무실로 출근했고, 당시 비가 많이 내려서 바로 공사현장으로 가지 못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 상주하는 감리자 2명이 강서구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10곳을 돌아가면서 보고 있다. 비상주 감리 인원도 1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하수구 공사는 자치구 관할 업무라서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 용역비로 연간 2억 8000만원씩 2년간 총 5억 6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며 “한정된 예산 안에서 각 자치구를 지원하다 보니 공사 규모에 따라 감리 규모가 결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서구청은 해당 감리 담당자에게 경위서를 작성해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5~6시부터 수도권에 비가 내린다고 예보한 바 있다. 이튿날까지 이들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30~80㎜, 많은 곳은 최대 100㎜까지 예측됐다.
이영민 (yml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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