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레전드 작품 탄생 예고…대만 청춘물, 내달 17일 개봉한다

허장원 2025. 8. 2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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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청춘물 맛집 대만에서 또 하나의 레전드 작품 탄생을 알렸다.

내달 개봉을 앞둔 이 작품은 청춘들의 반짝이는 순간을 담아내며 여름 끝자락 극장가에 훈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마지막 여름 각자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우정을 지키며 마음속 비밀을 간직한 세 청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썸머 블루 아워'는 대만 청춘 영화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신예 구호주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진 작품이다.

풋풋했던 우정, 서툴렀지만 진심이었던 사랑, 영원히 잊지 못할 계절을 스크린 위에 펼쳐내며 관객들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 '상견니' 시백우…대만 대표하는 청춘스타의 열연

시백우는 대만을 대표하는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로 드라마 '상견니'에서 순수하고 다정한 청년 모쥔제 역을 맡아 천윈루를 향한 깊은 사랑과 묵묵한 헌신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방송 당시 타임슬립 로맨스를 독창적으로 풀어낸 이야기로 대만 전역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는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단단한 팬덤을 형성했다.

드라마의 폭발적 성공에 힘입어 영화판 '상견니'까지 제작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작품이 됐다. 이후 공포 장르인 '여귀교- 저주를 부르는 게임'에서는 롄카이 역을 맡아 장르적 변주에 성공했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감정 결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그의 연기 톤은 작품마다 캐릭터 진정성을 살려내며 아시아 전역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썸머 블루 아워'에서 그가 맡은 옌리야오는 육상부 출신 청춘으로 자유분방한 겉모습 속에 따뜻한 진심을 간직한 입체적인 인물이다. 그는 자신을 좋아하는 쑤밍이에게 "졸업 전까지만 연애하자"는 조건부 제안을 던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진심이 되어가는 자신의 마음과 마주하게 된다. 설레는 첫사랑의 두근거림부터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과 성장의 아픔까지 시백우는 옌리야오의 복잡한 내면을 깊은 눈빛과 세밀한 감정 연기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 서사 폭발…아련하고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

지난 20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는 앞서 선보인 필름 예고편 마지막 장면과 이어지며 관객을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옌리야오가 쑤밍이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순간을 시작으로 현재 쑤밍이와 과거 옌리야오가 서로를 바라보는 교차 장면이 이어져 아련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가장 찬란했던 순간 우리는 만났다'는 문구와 함께 펼쳐지는 장면들은 쑤밍이 짝사랑, 옌리야오와 청옌의 미묘한 긴장감, 옌리야오의 진심 어린 고백까지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여름의 한순간을 필름처럼 되살린다. 이어 옌리야오가 "쑤밍이 너랑 함께면 지게 될 게임을 하는 것 같지가 않았어! 날 꼭 기억해야 해!"라고 말하는 절박한 외침은 예측할 수 없는 두 사람의 결말을 암시하며 그 여름 마지막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짙게 남긴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는 장면과 자전거를 타며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은 청춘의 소소한 행복을 수영장과 운동장에서는 우정과 활기를 전한다. 카메라를 들고 환히 웃는 쑤밍이, 빗속에서 뒤돌아보는 옌리야오, 아련한 눈빛의 청옌은 이 이야기가 풋풋한 첫사랑 감정을 넘어 앞으로 펼쳐질 서사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킨다.

▲ 청춘물 명가 대만, 명성 이어갈까 기대감↑

앞서 지난 7월에는 '우리들의 교복시절'에 이어 '남색대문'이 극장에서 재개봉하며 많은 팬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그려낸 이 작품들은 대만 청춘물 명성을 그대로 이끌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대만 청춘 영화 클래식으로 꼽히는 '남색대문'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에 어쩔 줄 몰랐던 열일곱 한여름 성장통을 지나는 세 청춘 이야기를 그린다. 네이버 평점 8.26점(8월 22일 기준)을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도 사랑받은 이 작품은 기획전 상영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먼저 공개된 '우리들의 교복시절'은 1990년대 말 대만을 배경으로 학창 시절 사춘기를 겪는 이야기로 국경과 시대를 초월하며 관객들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을 받았다. 

한여름 푸른빛처럼 반짝이다 사라지는 청춘의 순간을 담아낸 '썸머 블루 아워'가 이들의 뒤를 이어 청춘물 명가 파워를 입증해 낼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썸머 블루 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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