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일정상회담 결과, 첫술에 배부르려 하면 체해”

김대영 기자 2025. 8. 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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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일 정상회담에 관해 "한꺼번에 완전하게 해결되면 좋지만, 세상에 그런 일은 없다"며 성과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에서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문제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에 관해 "우리 대한민국 국민 중 일부, 일각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문제로 지적당할 것을 각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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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뺀 공동발표문 발표
일각선 “역사정의 외면” 비판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일 정상회담에 관해 “한꺼번에 완전하게 해결되면 좋지만, 세상에 그런 일은 없다”며 성과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의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에서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문제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에 관해 “우리 대한민국 국민 중 일부, 일각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문제로 지적당할 것을 각오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일 중에 손해 본 건 없지 않으냐”며 “완전히 벗어주고 담을 쌓으면 ‘나’밖에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대치하더라도 협력해야 하고,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배려가 깊어지면 과거사 문제에 대해 훨씬 더 전향적으로 조치할 수 있다”며 “그쪽(일본)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첫술이니까, 첫술에 배 부르려 하면 체할 수 있다”며 “조금만 더 시간을 주면 과거사 문제나 영토 문제 등에 있어서도 더 가시적인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거쳐 한·일 양국의 협력 방안이 담긴 공동언론발표문을 발표했다. 공동언론발표문에는 과거사 문제에 관한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정의기억연대 등은 “역사 정의를 외면한 회담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위안부 및 강제징용 문제에 관한 기존 합의를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국가 간의 약속인 만큼 합의를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책의 일관성과 대외 신뢰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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