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평창 에코랜드 개장…활용 방안 불투명

이현기 2025. 8. 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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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평창군이 남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에코랜드가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활용 방안이 뚜렷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잔디밭에 광장과 분수대가 들어섰습니다.

돌기둥 모양의 인공폭포에서는 물줄기가 쏟아져 내립니다.

한 편에 카페도 문을 열었습니다.

사업 시작 6년 만에 문을 연 평창 에코랜드입니다.

그런데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처음 기대했던 모습과 결과가 사뭇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경숙/평창군 평창읍 : "이렇게 (관광지를) 한 바퀴 돌아가면서, 뭔가 사람들이 인상이 남아 있는 게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어떤 게 남아 있을까…."]

애초 에코랜드는 초식 동물원과 자연생태공원 어우러진 공간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부실한 계획 속에 사업계획은 계속 뒤바뀌었습니다.

사업의 한 축이던 동물원은 환경 문제로 빠져버렸습니다.

생태공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카페 건물 안쪽 모습입니다.

이렇게 벽면을 가득 메운 통유리창 설계가 특징입니다.

원래는 유리 온실이 들어서 조경 식물로 꾸며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온 문제로 백지화되고 카페로 바뀐 겁니다.

석부작 등 조경작품도 대폭 쪼그라들었습니다.

남은 건 카페와 광장, 분수 정돕니다.

6년의 시간과 100억 원의 사업비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성기/평창군의회 의원 : "사전 단계에서 공모사업을 통해서 확정되게 되면 건물 짓는 데 많이 급급해하거든요. 사실은 그 이후에 어떻게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이, 그 고민이 더 필요한데…."]

앞으로 활용도 걱정입니다.

평창군은 카페에서 지역 농산물 메뉴를 판매하고, 청년 창업과 축제장으로 공간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대영/평창군 관광개발팀장 : "백일홍 축제하고 우리 재래시장하고 여기 노람뜰, 3개 축을 연결하는 구상도 하고 있고요."]

하지만 흔한 카페와 광장으로, 남부 관광 활성화라는 당초 취지 살릴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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