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작가, ‘아티스테리움 2025 국제현대미술전’서 한국현대미술 새 지평 열다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2025. 8. 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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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의 역동적 숨결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킬 '아티스테리움 2025 국제현대미술전-협력에 대한 비전'이 조지아 트빌리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오는 9월20일까지 열린다.

서세승 칠곡문화예술위원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시각 예술을 넘어 전시와 퍼포먼스·콘퍼런스·세미나를 아우르는 다층적 구성으로 제3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깊이 있게 조망한다"면서 "전 세계 예술가와 큐레이터, 평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 전시와 독립 큐레이터 예술 프로젝트,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 등 세 축으로 진행되는 학술 행사들은 동시대 미술의 현주소에 대한 깊이 있는 교류와 새로운 통찰력, 유연한 접근법을 위한 플랫폼을 견고히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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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트빌리시 국립현대미술관…대구경북 작가 5인 참여
‘나인드래곤헤즈’ 다국적 작가팀 및 15개국 30명 작가 작품 선보여

(시사저널=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권기자·권기철·김결수·박경옥 작가 작품 및 전시포스터 ⓒ칠곡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한국 현대미술의 역동적 숨결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킬 '아티스테리움 2025 국제현대미술전-협력에 대한 비전'이 조지아 트빌리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오는 9월20일까지 열린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조지아에 본부를 둔 비정부 예술 단체 '아티스테리움 협회'가 주최했다. 또 조지아 문화부와 영국·프랑스· 괴테문화원 등 국제 문화기관이 후원했다. 전시에는 30주년을 맞이하는 '나인드래곤헤즈' 다국적 작가팀과 세계적 네트워킹을 가진 큐레이터 팀이 이끄는 15개국 30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또 'Visions of Collaboration' 이란 독립적 프로젝트 토픽 아래 '트빌리시 모마(MOMA Tbilisi)'란 상징적 공간에서 예술적 여정을 펼친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대구·경북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 5명이 참여해 전시의 깊이를 더한다. 권기자 작가는 시간과 감정의 내면을 탐구하며 보이지 않는 영혼의 풍경을 시각화한다. 그의 작품은 각자의 내면에 자리한 섬세한 감정의 겹들을 어루만지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선사한다. 권기철 작가는 직관과 몸짓이라는 원초적 언어를 통해 예술과 삶의 관계성을 탐구한다. 그의 붓질 하나하나는 작가의 내재된 에너지가 뿜어내는 생명의 율동이자 우리의 감각을 깨우는 진동이기도 하다.

김결수 작가는 인생의 허무함과 죽음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노동과 효율성이라는 현대적 맥락 속에 녹여낸다. 특히 '오래된 집에 대한 그리움'으로 승화된 그의 현지 개막 퍼포먼스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선 존재의 뿌리를 찾는 애틋한 미학으로 관객의 심연을 흔들어 깨운다. 박경옥 작가는 감각의 깊이와 존재의 물성을 탐색하며 익숙한 것들 속에서 새로운 차원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그의 시선은 대상을 넘어 본질에 다가가며 우리에게 미처 깨닫지 못했던 감각적 경험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여기에 대구현대미술제 주역 김영진 작가가 합류, 한국 현대미술의 견고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이번 전시에서 대구·경북 작가들은 전시장 전체를 하나의 융합된 실험적 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한국적·동양적 사유를 바탕으로 서구의 관습적 미학에서 자유롭게 탈주하는 방식을 선보인다. 익숙한 경계를 허물고 진정한 의미의 협력과 비전을 구현하는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제시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서세승 칠곡문화예술위원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시각 예술을 넘어 전시와 퍼포먼스·콘퍼런스·세미나를 아우르는 다층적 구성으로 제3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깊이 있게 조망한다"면서 "전 세계 예술가와 큐레이터, 평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 전시와 독립 큐레이터 예술 프로젝트,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 등 세 축으로 진행되는 학술 행사들은 동시대 미술의 현주소에 대한 깊이 있는 교류와 새로운 통찰력, 유연한 접근법을 위한 플랫폼을 견고히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빌리시에서 피어나는 이 예술적 대화는 고통과 아름다움, 존재의 심연을 탐구하는 예술가들의 뜨거운 열정과 만나 전 세계 관객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강렬한 잔향을 남길 것이다. 이는 곧 예술이 지닌 치유의 힘이자 경계를 넘어선 공존의 미학이며, 인간 영혼의 연결이라는 본질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황홀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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