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변해도 너무 변했다”…대륙 진출했던 해외 브랜드, 몰락하는 이유는

김덕식 기자(dskim2k@mk.co.kr) 2025. 8. 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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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플레이션 압박과 경기 전망 불확실성 고조로 중국 소비자들의 해외 브랜드 사랑이 식었다.

'가성비'를 중시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자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베인앤드컴퍼니와 월드패널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자국산 브랜드는 꾸준히 외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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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디플레이션·경기 불확실성 탓
‘가성비’ 여부가 소비에 큰 영향
해외 대신 자국 브랜드 선호 ‘쑥’
덴마크 코펜하겐 중심부에 있는 판도라 상점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보석이 전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디플레이션 압박과 경기 전망 불확실성 고조로 중국 소비자들의 해외 브랜드 사랑이 식었다. ‘가성비’를 중시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자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판매량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보석 회사가 중국 전역에서 잇따라 매장을 폐쇄하는 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소비자 선호도가 가격 대비 가치가 높은 실용적인 제품으로 옮겨가면서 외국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후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SCMP는 전했다.

연간 1억 개 이상의 글로벌 판매로 유명한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는 지난 15일 발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애초 계획했던 중국 내 매장 폐쇄 목표를 50개에서 100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9억7000만크로네로 정점을 찍은 판도라의 중국 매출이 지난해 4억1600만크로네까지 떨어졌다. 장쑤성에 사는 판도라 애호가인 비키 왕은 지난 3개월 동안 6개의 팔찌에 7500위안을 썼지만, 지금은 중국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자신이 ‘충동적으로 구매한 것’을 판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SCMP에 말했다.

베인앤드컴퍼니와 월드패널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자국산 브랜드는 꾸준히 외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해 왔다. 자국산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2012년 66%에서 지난해 76%까지 성장했다. 첸리핑 수도경제경영대학교 교수는 SCMP에 “향후 10년 또는 그 이후에는 저가 소매 시대에 접어들 것”이라며 “일부 기업의 경우 더 이상 운영 문제가 아니라 생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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