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 교육감시절 딸 저서 SNS 홍보 논란

박준우 기자 2025. 8. 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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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세종시교육감 시절 장녀가 낸 책을 SNS에 홍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후보자는 2015년 12월 9일 노동 운동가인 딸 최모 씨가 강수돌 당시 고려대 교수 등 9명과 함께 쓴 책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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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세종시교육감 시절 장녀가 낸 책을 SNS에 홍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현직 교육감이 가족의 책 출간 소식을 SNS에 올린 것 자체가 일선 학교, 지역 교육계에 영향력을 행사해 책 구매를 올리려 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최 후보자는 2015년 12월 9일 노동 운동가인 딸 최모 씨가 강수돌 당시 고려대 교수 등 9명과 함께 쓴 책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그는 페이스북에 ‘우리 딸 최민 활동가가 공저이긴 하지만 귀한 책을 또 냈답니다. 여러 사람의 글을 모았는데 딸이 실무자라서 애를 많이 쓴 것 같습니다. 가족도 미래도 건강도 행복도 모조리 일에 휩쓸린 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는 귀한 책입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책 표지 이미지를 함께 올렸다. 최 후보자는 이어 ‘꼭 구입해서 함께 읽고 성찰하는 시간 가지시기 바라며 적극 추천합니다.(자랑과 홍보를 겸한 내용이라 죄송하고 부끄럽지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책 구입을 종용하는 듯한 메시지도 올렸다. 이 게시물에 한 지인이 ’저희 학교에도 다섯 권을 비치하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자 최 후보자는 ’훌륭한 선생님 고마워요’라는 답글을 달았다.

지난 2015년 페이스북을 통해 딸의 저서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를 홍보했던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 페이스북 캡처

최 후보자의 딸 최 씨는 과거 자본주의 체제를 변혁하는 ‘체제전환운동정치대회’ 조직위원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제전환운동정치대회는 자본주의 체제의 착취와 수탈, 억압에 맞서 존엄과 평등을 위한 사회로 재조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다. 사실상 자유 시장경제를 명시한 대한민국 헌법 체제를 부정하는 논리다. 최씨의 배우자인 오모씨는 반미 단체로 분류되는 NGO(비정부기구)인 평화네트워크에서 간사로 일하던 2005년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오씨는 군 복무(2년 2개월) 대신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오씨는 이라크 파병과 평택 미군기지 건설 등을 반대하는 운동도 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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