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뻑쇼 더는 못해" 75억 대박 난 속초만 바라본 원주

2025. 8. 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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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가수 싸이의 흠뻑쇼, 열리는 곳마다 이슈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이 행사로 하루 동안 75억 원이 넘는 이른바 대박 소비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도시들이 있습니다. 속초가 부러움을 사고 있는 반면, 강원도의 또다른 도시 원주는 후회가 막심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장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파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가수 싸이의 상징, 흠뻑쇼를 즐기러 가는 사람들입니다.

행사장을 찾은 사람만 2만 3천 명.

속초시는 이날 하루 75억 원, 전주보다 23% 소비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20% 넘는 사람들이 공연보러 온 속초에 방을 잡고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경제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흠뻑쇼가 열렸던 원주에서는 올해 공연이 사라졌습니다.

원주시가 지난 9월 개정한 조례 한 줄 때문입니다.

체육시설에서 행사할 경우 대관료와 별도로 관람 수입의 10%를 징수하기로 했습니다.

대형 공연을 하면 소음을 비롯한 민원이 발생한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기획사 관계자 - "티켓값을 올려서 수익을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티켓 값이 올라간다고 하면 저희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차라리 그것(추가징수)이 없는 도시를 선택해서…."

원주에서 매년 2~3번 정도 열리던 유명 가수 콘서트 같은 대형 공연도 지난 9월 조례 개정 이후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결국 원주시의회는 오는 10월 해당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제공 : 속초시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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