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개편’ 콕 집은 李 “인기 얻으려 세금 없애면 나라살림 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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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최근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데 대해 "정치라는 게, 국정 운영이라는 게 그저 인기 끌려고 자기한테 유리한 것만 만들면, 나라 살림이 제대로 안 된다"면서 '조세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 가운데 구체적 조항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지율 하락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강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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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퍼주면 골병, 예를 들어 조세제도 개편”
대주주 기준 강화·조국 사면 지지율 악재로
“막 퍼주면 인기 올라가지만 결국 골병 들어”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최근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데 대해 “정치라는 게, 국정 운영이라는 게 그저 인기 끌려고 자기한테 유리한 것만 만들면, 나라 살림이 제대로 안 된다”면서 ‘조세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 가운데 구체적 조항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지율 하락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강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 참석차 일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공군 1호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50여분 간 했다. 이 자리에서 “인기를 끌기 위해 적절히 포장하고 막 퍼주고, 상대가 미사여구로 칭찬 해주면 인기는 올라가겠지만 결국 골병이 든다. 그렇게 되면 안되는 것”이라며 “예를 들면 조세제도 개편 문제가 그렇다”라고 했다. 이어 “세금 많이내는 것 누가 좋아하겠나. 그래서 세금 없애주겠다고 하면 인기는 있겠지만, 결국 나라 살림 다 망가진다.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발언은 정부 세법개정안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특별사면이 최근 지지율 하락의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나왔다. 골자는 상장주식 양도소득세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보유액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전임 윤석열 정부의 부자감세 기조를 원상복구하고, 세수를 확보하는 차원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다만 주식 투자자를 중심으로 새 정부 ‘증시 활성화’ 공약에 부딪친다는 반발이 거세게 일면서, 중도층 지지율이 흔들린다는 분석도 있다.
이 대통령은 “물론 제가 하는 국정에 대해 국민들 일각에서 상당히 비판적 시각을 가진 것도 인정한다.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도 “정치는 표현이나 포장을 잘해서 일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것도 물론 의미 있지만, 진짜 중요한 건 대한민국이 좀 더 나은 나라로 바뀌고, 국민 삶의 조건이 더 개선돼야 진짜 좋아지는 것 아닌가. 그게 결국 지지율로 최종 평가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국정 운영에 반발하는 문자메시지를 다수 받는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사실 여러분이 여론조사라는 지표를 보고 아시는 것만큼 저도 빨리 아는 길이 있다. 저한테 ‘대통령님 그러실 줄 몰랐어요’ 이런 문자 메시지들이 엄청나게 온다”면서 “그런 데서 (반발 여론을) 알 수 있지만, 그조차 다 감안해서 겪어야 할 과정이면 감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기내 간담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취임 후 처음으로 캐나다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도 기자들을 만나 ‘깜짝’ 간담회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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