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AI 홈'으로 유럽 가전시장 정조준…中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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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유럽 가전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미국 관세 폭탄과 중국 기술 굴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연결성을 중심으로 한 'AI 홈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달 5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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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참가
美 관세·中 공세에 수익성 악화
유럽서 AI 홈·프리미엄으로 돌파
中도 참전…690여개 기업 출격

최근 국내 가전 업계는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TV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 VD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7% 감소했으며, LG전자 MS사업본부는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 정책 역시 주요 리스크다. 철강 파생상품에 대한 품목관세 탓에 냉장고, 세탁기 등의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가전업계는 성장하고 있는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적색·녹색·청색(RGB) LED를 백라이트로 적용한 115인치 마이크로 RGB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전략을 더 가속화했다. 올해 IFA에서 이를 전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가전에 AI 연결 기능을 강화한 ‘AI 홈’을 IFA에서 앞세운다는 계획이다.
기존 가전의 제품 외형 규격(폼팩터)에서 벗어난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야 한다는 것도 과제다. 전형적인 범용 제품만 고수할 경우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IFA에서 AI 홈 로봇 ‘볼리’를 선보였는데, 올해도 신개념 제품을 공개할지 이목이 쏠린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유럽 시장에서 중국과 함께 공동개발생산(JDM) 방식으로 제작한 저가형 냉장고와 세탁기를 조만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과 저가 시장에서 경쟁하기 힘들어지는 만큼, 중국 기업과 손을 잡겠다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이 어떤 전략을 공개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IFA에는 약 690여개 중국 기업들이 참석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공개한다. 중국 하이센스는 제품 간 연결성을 강조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AI 홈 전략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하이센스는 최근 구글의 새로운 홈 API를 자사의 ‘커넥트라이프’ 앱에 통합해 다른 가전 기기와 연결성을 고도화했다.
로보락, 드리미, 에코백스 등 중국 로봇청소기 강자들도 참가한다. 로보락은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라인업인 S9 맥스V 울트라와 S9 맥스V 슬림 등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 출시 예정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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