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도시’ 화성(華城)…15년 만에 일반구(區) 설치 ‘재도약’ [오상도의 경기유랑]
4개 구청 내년 2월 개청 목표…“30분 생활권 시대 열어”
정명근 시장 “따뜻하고 다양한 행정서비스…철저히 준비”
재정자립도·출산율 등 전국 수위권…평균 연령 37세 안팎
바다·습지·기업 등 어우러진 ‘미래 도시’…“새로운 화성”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844㎢의 면적 역시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화성시는 2010년 인구 50만을 넘겨 일반구(區) 설치 기준을 충족한 뒤 2년 연속 인구 100만명을 유지하면서 올해 1월1일자로 특례시 지위를 부여받았습니다.
◆ 정조가 ‘화인축성’ 고사에서 따와…“풍요 기원”

앞서 전임 시장들은 구 신설안을 행정안전부에 요구해왔지만 현행화 자료 요구 등 번번이 벽에 가로막혔습니다. 높은 중앙행정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겁니다. 행정 수요에 못 미치는 턱 없이 적은 숫자의 구 신설안이 위에서 제안됐다는 얘기도 들렸습니다.
이에 정명근 시장은 2022년 민선 8기 출범 이후 일반구 설치를 시정 우선 과제로 설정한 뒤 시민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행안부에 정식 건의서를 제출했고, 올해 7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일반구 설치 필요성을 건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만났습니다.


내년 2월 화성시는 △만세구(28만6000여명·전체 인구의 24.5%) △효행구(16만5000여명·15.2%) △병점구(17만7000여명·18.0%) △동탄구(42만여명·42.2%)의 체제 개편에 들어갑니다. 시는 그동안 연구용역과 정책투표, 여론조사 등을 거쳐 구청별로 특화된 발전 계획과 행정서비스를 준비해왔습니다. 임시청사 마련 등을 거쳐 생활권 내 30분 안에서 세무, 인·허가, 복지, 민원 등 주요 행정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방침입니다.

동탄구(동탄1∼9동)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고,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산업 경제도시로 육성됩니다.

화성은 3·1운동 항거의 물결이 가장 거셌던 곳입니다. 또 공룡 알 화석지로 알 수 있듯이 유려한 역사와 전곡항을 중심으로 하는 천혜의 자연을 갖춘 서해안 해양레저도시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대규모 마리나를 갖춘 항구도시, 화성습지가 오염을 정화하는 자연친화도시로 국가 어항인 궁평항을 비롯해 10곳의 항구는 도내 해안선의 70%를 차지하는 화성시 해안가 곳곳에 자리합니다.

화성시가 새롭게 그려갈 ‘미래 화성’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과제도 수두룩합니다. 일부 시민들은 이번 구청 신설과 관련해 “행정기관 설치에 가장 중요한 건 시민의 접근성인데, 화성시 구획설정안은 이를 간과하고 있다”며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이견 외에 시민 편의, 다양한 행정 수요 증대에 대한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화성=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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