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못 가게 협박했지?" PL 경기서 역대급 조롱 현수막 등장...'범죄 의혹' 구단주 비판 폭격

김아인 기자 2025. 8. 25.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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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크리스탈 팰리스 팬들이 준비한 걸개에 대해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5일 "팰리스 팬들이 노팅엄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를 저격하는 현수막을 준비했다. 해당 현수막에는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노팅엄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팰리스 팬들이 노팅엄을 도발하는 현수막을 준비하면서 FA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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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크리스탈 팰리스 팬들이 준비한 걸개에 대해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


팰리스는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팰리스는 개막 후 2무를 기록하며 14위에 위치했고, 노팅엄은 1승 1무로 4위에 올랐다.


1-1 무승부로 끝난 경기에서 팰리스 관중들 행동이 논란이 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5일 "팰리스 팬들이 노팅엄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를 저격하는 현수막을 준비했다. 해당 현수막에는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노팅엄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팰리스 팬들의 현수막은 적나라했다. 깁스-화이트 그림 외에도 돈으로 가득 찬 서류 가방을 들고 있는 마리나키스, 유럽축구연맹(UEFA)과 노팅엄 로고가 나온 문서 더미 뒤에 서 있는 UEFA 대표로 보이는 인물, 전 팰리스 구단주 존 텍스터가 광대로 묘사된 모습, 그리고 그리스 해운 기업 회장이기도 한 마리나키스 이름이 새겨진 배가 함께 그려져 있었다. 여기에 “마리나키스는 협박, 승부 조작, 마약 밀매나 부패에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는 문구까지 쓰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올 여름 노팅엄 구단주가 보인 행보의 여파였다. 노팅엄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 토트넘 홋스퍼행을 앞둔 핵심 미드필더 깁스-화이트의 이적을 막았다. 이적 최종 단계에서 토트넘이 바이아웃 금액 6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에 대한 비밀 유지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노팅엄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이적이 무산되면서 토트넘은 충격에 빠졌다. 영국 '풋볼 런던'에서 활동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그는 끝내 노팅엄을 떠나지 않았다. 노팅엄과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상황에 불만을 드러내며 선수와 그의 측근들에게 강한 압박을 행사했다. 갑작스럽게 깁스-화이트가 노팅엄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구단 관계자들은 이렇게 선수를 간절히 원했고 선수도 의지가 있었는데 돌연 재계약을 택한 사례는 처음이라고 털어놨다”고 설명했다.


팰리스가 노팅엄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팰리스는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얻었다. 하지만 UEFA 다중 구단 소유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팰리스는 유로파리그에서 UEFA 컨퍼런스리그(UECL) 출전으로 강등됐다. 대신 리그 7위를 차지한 노팅엄이 유로파리그에 나가게 됐다. 이 과정에서 노팅엄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팰리스 팬들이 크게 반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이러한 혐의에 대해 줄곧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리스의 부호인 그는 노팅엄을 포함해 올림피아코스, 히우 아베 등의 구단들을 소유하며 평소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자신의 클럽을 위해서라면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승부조작 스캔들 등의 전적이 있고 범죄 조직과 연루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최근엔 팀의 돌풍을 이끌고도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을 내보내려 한다는 소문도 나왔다. 영국 'BBC'는 누누 감독이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이적시장 영입 문제로 크게 갈등했고, 관계가 틀어지면서 노팅엄이 감독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누누 역시 구단주와 불화설을 인정해 향후 입지가 불투명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팰리스 팬들이 노팅엄을 도발하는 현수막을 준비하면서 FA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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