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은행원, 퇴직금도 최대 11억 [경제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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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연봉킹'은 은행장이 아니라 퇴직하는 관리자급 행원들이었다.
24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아 보수지급액 상위 5명에 오른 임직원 대다수는 퇴직자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에서는 올해 상반기 관리자(부점장) 직위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5명이 급·상여와 퇴직금 등을 합해 총 10억3100만~11억22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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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연봉킹’은 은행장이 아니라 퇴직하는 관리자급 행원들이었다. 퇴직금으로 11억원 가까이 받은 은행원도 있었다.

KB국민은행에서는 조사역과 팀원으로 퇴직한 5명이 8억7600만~9억9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최고 퇴직금은 9억1600만원 수준이다.
신한은행에서도 보수 지급액 상위 5명 중 정상혁 행장(11억5400만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직원 4명이 지점장 등의 직위에 있다 물러난 퇴직자였다. 이들은 퇴직금과 급·상여 등으로 9억1200만~9억2500만원을 받아갔다. 우리은행도 상위 5명이 모두 희망퇴직한 부장대우급 직원들로, 각 9억100만~9억9600만원을 챙겼다.
이처럼 은행원의 퇴직금이 10억원에 달하는 이유에 대해 한 은행 관계자는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36∼37년 이상 장기근속하고, 퇴직금 중간정산을 안 하고, 임금피크제 적용 전에 나가면 그 정도의 퇴직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5대 은행 직원의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 규모는 지난해 기준 3억5000만원이었다. 법정퇴직금까지 더하면 평균 5억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은행들의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은행원 연봉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4대 은행의 올해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8조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130억원 늘었다. 이에 4대 은행 직원이 올해 상반기 수령한 평균 급여액은 6350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연봉으로는 1억2000만원 수준을 웃돌 전망이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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