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쓰레기 줍는 ‘플로빙’·해변 입양해 돌보는 ‘반려해변’…바다 살리는 손길 다양

김보경 기자 2025. 8. 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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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노력 덕분에 바다는 오늘도 푸른빛을 간직한다.

하지만 바닷속 깊이 가라앉아 있거나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쓰레기는 어떻게 치울 수 있을까? 바다 스포츠를 즐기며 수중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 '플로빙(ploving)'이 방법이다.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반려해변은 모두 237곳이다.

올해부터는 각 반려해변에서 수거된 쓰레기의 종류와 발생 원인을 분석해 기록하고, 전국 해양쓰레기 분포와 수거 현황을 시각화한 '반려해변 쓰레기 수거 맵'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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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노력 덕분에 바다는 오늘도 푸른빛을 간직한다. 해양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움직임, 어디까지 왔을까?

7월 경북 울릉도에서 플로빙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플로빙코리아 블로그

바다로 들어가 쓰레기 줍기=파도에 밀려온 해안가 쓰레기는 모래사장을 걸어 다니며 수거할 수 있다. 하지만 바닷속 깊이 가라앉아 있거나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쓰레기는 어떻게 치울 수 있을까? 바다 스포츠를 즐기며 수중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 ‘플로빙(ploving)’이 방법이다. 이는 스웨덴어로 ‘줍다’라는 뜻인 ‘Plocka up’에 다이빙(diving)을 결합한 말이다. 국내에서도 다이빙 애호가들이 모여 해양 정화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플로빙코리아’는 2021년부터 ‘1 dive, 1 waste’를 구호로 주 1회 이상 바다로 나가 지속적인 정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서핑을 즐기면서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플로퍼(plocka+surfer)’가 있다. 서프보드 위에 엎드려 팔을 휘젓다 보면 쓰레기가 걸리곤 하는데, 이때 이 쓰레기를 먼저 깨끗이 치우고 나서 본격적으로 파도를 타는 서퍼가 바로 플로퍼다.

반려해변으로 지정된 제주 금능해수욕장. 해양수산부

해변 입양 프로그램 ‘반려해변’=해변도 우리가 함께 가꾸고 돌봐야 한다. ‘반려해변’은 기업·단체·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맡아 반려동물 돌보듯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장기적으로 해변 정화활동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미국 전역은 물론 영국·호주·뉴질랜드로 확산됐다. 우리나라에서도 2020년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반려해변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반려해변은 모두 237곳이다.

반려해변을 선택하는 ‘입양’에도 절차가 있다. 입양을 희망하는 단체가 반려해변 공식 누리집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담당 코디네이터가 해당 지방자치단체나 어촌계 관계자들과 협의한다. 입양이 완료되면 참여 단체는 연간 2회 이상 정화활동을 수행하고, 해양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콘텐츠를 1회 이상 기획·운영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각 반려해변에서 수거된 쓰레기의 종류와 발생 원인을 분석해 기록하고, 전국 해양쓰레기 분포와 수거 현황을 시각화한 ‘반려해변 쓰레기 수거 맵’도 구축할 예정이다.

물개 장식 팔찌. Fahlo 누리집

멸종위기 해양생물 지키는 팔찌=미국 사회적 기업 ‘팔로(Fahlo)’는 재밌고 독특한 온라인 기부로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한다. 멸종위기 동물 모양의 장식이 달린 팔찌나 귀여운 동물 모양 봉제인형을 구매하면 판매액 일부가 해당 동물을 보호·구조하는 비영리단체에 기부된다. 또한 구매자는 실제 보호 대상인 동물과 매칭돼 동물에 부착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태그를 통해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천㎞ 떨어져 있는 동물이 마치 곁에 있는 듯 느낄 수 있는 이 경험은 사람들이 멸종위기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도록 돕는다. 후원할 수 있는 해양동물엔 바다거북·고래·북극곰·상어·펭귄·돌고래·물개·매너티·고래상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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