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뒤처진 애플, 시리에 구글 활용 논의

김하경 기자 2025. 8. 2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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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Siri)' 업그레이드에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기술 개발에 뒤처진 애플이 경쟁사와 손을 잡으며 AI 기술 따라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구글에 내년 출시되는 새로운 시리의 기반이 될 맞춤형 AI 모델 개발을 제안했다.

AI 기술 개발이 뒤처지면서 애플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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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손잡고 업그레이드 추진
맞춤형 AI 모델 개발 승부수 띄워

애플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Siri)’ 업그레이드에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기술 개발에 뒤처진 애플이 경쟁사와 손을 잡으며 AI 기술 따라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구글에 내년 출시되는 새로운 시리의 기반이 될 맞춤형 AI 모델 개발을 제안했다. 이에 구글은 애플 서버에서 구동될 수 있는 모델 훈련을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연구는 애플이 뒤늦게 진출한 생성형 AI 분야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애플은 올 초 앤스로픽 및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모색하며 클로드나 챗GPT가 시리의 새로운 두뇌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검토했다. 애플 경영진은 오랜 시간 앤스로픽을 유력한 파트너십 후보로 여겨왔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후보군을 확대했다.

다만 애플이 시리의 내부 모델을 계속 사용할지, 아니면 파트너십을 통해 외부 모델과 통합할지 등을 결정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당초 자체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올 초 시리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었다. 업그레이드된 시리는 개인 데이터를 활용해 명령을 수행하고, 사용자가 음성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업데이트가 내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AI 기술 개발이 뒤처지면서 애플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회의에서 “애플이 AI 분야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부문 수석 부사장은 올 5월 구글 검색엔진 반독점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AI라는 새로운 기술 변화는 신규 진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10년 뒤에는 아이폰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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