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KS 커리어’ 가을야구 청부사도 ‘여름데’까지인가요
김하진 기자 2025. 8. 25. 01:07

타격 부진 이어
마운드도 무너진 롯데
22년만에 12연패 5위도 위태
임기내 우승한다던 김태형
2년연속 PS 불발 위기
커리어 오점 남길까
롯데의 긴 연패와 함께 ‘가을야구 청부사’ 김태형 롯데 감독의 커리어에도 오점이 찍히고 있다.
롯데는 지난 7일 사직 KIA전부터 23일 창원 NC전까지 12연패를 기록했다. 그 사이 두 차례 무승부까지 포함하면 14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 15연패를 기록했던 200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2연패에 빠졌다. 또한 지난 5월 최하위 키움이 기록한 10연패를 넘어 올시즌 한 구단 최다 연패까지 기록했다.
이제 정말로 가을야구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후반기를 3위로 맞이한 뒤 자리를 지켰던 롯데는 지난 20일 LG전 패배로 4위, 23일 NC전 패배로는 공동 5위로 내려갔다. 7위 삼성과는 1.5경기, 8위 KIA와는 2경기 차로 5위조차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처음에는 지독한 타격 부진이 원인이었다. 롯데의 8월 타율은 0.215로 가장 낮다. 베테랑 전준우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가운데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원인으로 꼽혔다. 주축 타자 윤동희는 8월 타율 0.143으로 부진해 지난 20일 1군에서 제외됐다.
결국 마운드도 붕괴되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잠실 LG전에서는 6-0으로 앞서다가 결국 6-6 무승부로 마쳤고, 22일 창원 NC전에서도 5-3으로 앞서다 6회 3실점 해 역전당한 끝에 6-7로 패했다. 23일 NC전에서는 필승 카드인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마저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타격 부진에 14경기 14실책으로 실책이 쏟아지니 불안감이 마운드까지 전염된 모양새다.
김태형 감독의 ‘감’도 통하지 않는다. 지난 20일 LG전에서는 5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나균안이 6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자 투구 수 87개에서 바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정철원이 동점을 허용한 끝에 롯데는 역전패했다. 다음날에는 선발 이민석이 6회 무사 만루 위기에 처하고 나서야 교체한 롯데는 6회에만 4점을 내주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23일 NC전에서는 6회 실점 위기에서 김 감독이 마운드에 직접 올라 박세웅을 다독였지만 역시 효과는 없었다.
2017년 이후 8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보이던 롯데가 실제 5강 밖으로 밀려난다면 김태형 감독도 지난해 롯데 지휘봉을 잡은 뒤 2시즌 연속 고배를 마시게 된다.
김 감독은 KBO리그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화려한 경력의 명장이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두산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았다. 이 중 2015·2016·2019년 세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가을야구 진출이 간절했던 롯데는 김 감독의 이런 능력을 높이 사 2023년 10월 말 3년 계약했다. 김 감독도 임기 내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올해 1차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는 듯 했으나 시즌 막판 예상치 못한 급추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의 커리어에 이런 연패는 처음이다. 이전 최다연패도 지난해의 7연패다. 김 감독은 롯데 지휘봉을 잡은 뒤 전에 경험 못한 쓴맛을 보고 있다.
김 감독의 성공 여부는 롯데의 역사로도 이어진다. 과거 프로야구의 ‘3김’으로 불린 김인식, 김응용, 김성근 감독을 모두 섭렵하고도 암흑기을 완전히 벗지 못했던 한화처럼, 롯데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 이후 13년 동안 7명의 감독이 연속 중도 퇴진했다. 김태형 감독이 실패하면 롯데에는 이제 명장도 구할 수 없는 팀이라는 치명적인 이미지가 더해진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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