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폐광지 상호 연계 대체산업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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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산업합리화 시행 이후 산업생태계가 붕괴된 강원남부권 폐광지역이 대규모 대체산업 추진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 남부권 폐광지 4개 시군은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명목으로 강제 폐광이 추진된 지난 30여 년간 지역인구는 물론 각종 경제지표가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1995년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이 제정됐지만 사실상 강원랜드 이외에는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는 폐광지 대체산업이 자리잡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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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산업합리화 시행 이후 산업생태계가 붕괴된 강원남부권 폐광지역이 대규모 대체산업 추진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최근 폐광지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폐광지 발전 계획은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4개 시군의 5개년 개발 전략을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 9월 중 확정할 계획입니다. 기존 폐광지 5개년 발전계획이 도시 인프라 구축이나 관광진흥사업에 치중했다면 이번에는 폐광지 산업생태계 전환에 중점을 두고 향후 5년간의 추진방향이 그려질 전망입니다.
강원 남부권 폐광지 4개 시군은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명목으로 강제 폐광이 추진된 지난 30여 년간 지역인구는 물론 각종 경제지표가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1995년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이 제정됐지만 사실상 강원랜드 이외에는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는 폐광지 대체산업이 자리잡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강원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4개 시군간 유사 중복사업으로 시너지 효과도 기대이하의 성과를 거둔 게 사실입니다.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태백·삼척 경제진흥사업 마저 그 동안의 실패를 반복한다면 지역소멸까지 우려되는 지역경제는 더 이상 회복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폐광지 5개년 발전계획은 폐광지역 4개시군의 경제 회생을 넘어 강원도 신성장동력의 돌파구를 찾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현재 태백은 선박 운항에 필요한 국내 유일 청정 메탄올 제조시설과 전략광물 기업유치, 삼척은 국내에서 단 한 곳뿐인 중입자 가속 암치료 시설 구축을 통한 체류형 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영월은 상동광산 텅스텐 재개발과 드론 관련 산업 육성, 정선은 웰니스와 농촌 융복합 6차산업을 폐광 대체산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만 2조 원이 훌쩍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이들 사업은 폐광지역을 제2의 에너지도시 재건과 건강의료 중심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지역주민들의 절실함이 담긴 결과물입니다. 정부와 강원도, 각 시군은 폐광지 5개년 발전계획 수립 단계부터 제때 예산이 투입되도록 꼼꼼히 조정해야 합니다. 특별히 폐광지 4개시군을 광역 경제벨트로 묶어 개발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연계사업 발굴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투명한 사업 집행과 주민 신뢰,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강원남부권 폐광지 개발청’ 신설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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