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줄넘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하준우 선수가 태극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카와사키(일본) 2025 IJRU(International Jump Rope Union) 세계선수권이 지난달 26일(일부 일정)부터 지난 3일까지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렸다. 34개국에서 2600명 이상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줄넘기 종목의 비약적 성장을 증명한 무대였다.
하준우는 지난달 31일 열린 개인전에서 30초 스피드 은메달, 싱글 로프 프리스타일 금메달로 개인종합 우승(주니어 세계 챔피언)을 달성했다. 또, 지난 1일 열린 단체전에서 이중 스피드 릴레이 은메달, 4인 스피드 릴레이 428로 세계 신기록 수립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해 임호중 1학년 하준우가 '신동'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주니어부에서 별처럼 떴다. 초등 4학년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2024년 최연소 아시아 챔피언에 오른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존재감을 증명했다. 경기 내내 하준우의 장점인 리듬 전환의 속도감을 자랑했다. 30초 스프린트에서의 정확한 풋워크, 프리스타일에서의 난도 높은 릴리즈·랩핑·파워무브를 매끄럽게 이어 붙이며 주니어 최정상에 섰다. 팀 경기에서는 피니시 구간에서 폭발적인 템포 업으로 '428'이라는 신기록을 찍어 관중을 일으켜 세웠다.
하준우는 전 국가대표였던 아버지가 운영하는 줄넘기 학원에서 유년기부터 로프를 잡았다. 하루 3시간 이상을 꾸준히 소화하며 기술을 쌓았고, 평소에도 '세계 챔피언'이 꿈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