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도 ‘K-모델’…“기후위기 속 탄소배출 줄인다”
[KBS 전주] [앵커]
축산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탄소가 배출되는데요.
기후 위기 속에 축산 분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우리나라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전북대학교 연구진이 소고기를 생산할 때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른바 'K-모델'을 개발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가 소고기를 얻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의 최대 8 퍼센트 정도.
하지만 추정치일 뿐,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려웠는데, 전북대 이학교 교수 연구진이 200여 개 나라에서 키우는 13억 마리 소의 탄소 배출량을 개체별로 산정할 수 있는. 이른바 'K-모델'을 개발했습니다.
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의 방법론과 유엔식량농업기구, FAO의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의 체중과 출하 연령 등 기본적인 정보만으로도 탄소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다는 걸 과학적으로 입증한 겁니다.
[이학교/전북대 동물생명공학과 교수 : "(해외에) 이러한 기술을 전달해서 실제 농민 소득도 늘어나면서 탄소 배출도 줄어드는 그러한 국제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모델을 기반으로 한우 사육 단계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문석/저탄소 인증 한우 농가 : "짧은 개월령에 도축하더라도 31.5개월 키웠던 가격을 지금 받고 있기 때문에요. 수익성으로 봤을 때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거죠."]
생산성은 높이면서 탄소 배출은 줄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도 보급이 기대됩니다.
나아가 감소한 탄소 배출량만큼 탄소배출권을 가질 수 있다면 농가에 더 큰 이익이 됩니다.
축산 분야 'K-모델'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을 지키고 소 사육 농가의 생산성을 높일, 국제 표준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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