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밀착 과시하는 마두로…시진핑이 선물한 휴대폰 꺼내 “니하오”

김영철 2025. 8. 24.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네수엘라 철권통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과의 갈등을 빚는 와중에 미국의 최대 경쟁국인 중국과의 밀착을 공개적으로 과시하고 나섰다.

CNN은 마두로 대통령의 이런 행동이 사소해 보일지라도 이는 베네수엘라가 미국과의 긴장 속에서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공개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분석했다.

마두로 대통령이 중국과의 친선을 강조하는 나선 데에는 베네수엘라와 자신을 겨냥하고 있는 미국의 전방위적 위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NN “우호관계 널리 알릴 사정이 있다는 신호”
지난 2015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 도착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오른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걷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베네수엘라 철권통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과의 갈등을 빚는 와중에 미국의 최대 경쟁국인 중국과의 밀착을 공개적으로 과시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국에서 열린 한 교육 행사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방법에 관해서 이야기하던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서 선물 받은 새 휴대전화를 청중에 선보였다.

마두로 대통령은 “내가 새로운 화웨이 스마트폰,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제품인데, 그 사용법을 배우고 싶다고 하면…”이라고 하다가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서는 “이것은 시 주석이 나에게 준 것인데, 여기 있다. 나는 그와 위성으로 소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어로 통화를 하는 척하며 “니하오(안녕하세요), 니하오, 셰셰‘(고맙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CNN은 마두로 대통령의 이런 행동이 사소해 보일지라도 이는 베네수엘라가 미국과의 긴장 속에서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공개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분석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주 란후 주베네수엘라 중국 대사와 회동한 뒤에도 소셜미디어에 글을 직접 남기며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부각했다.

그는 “나는 특히 2025년에 경제, 과학, 기술, 인공지능 프로젝트 분야에서 자매국인 중국과의 상호 협력이 진전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썼다.

베네수엘라는 중국과 ‘전천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는 중국이 극소수 나라와만 맺고 있는 최고 수준의 외교관계다.

마두로 대통령이 중국과의 친선을 강조하는 나선 데에는 베네수엘라와 자신을 겨냥하고 있는 미국의 전방위적 위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최근 마약 카르텔을 차단하겠다며 베네수엘라 주변 카리브해에 해군 이지스 구축함 3척을 배치하고 4000명이 넘는 군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국은 앞서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체포 현상금도 기존보다 2배 높은 5000만달러(약 623억원)로 제시했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을 ‘세계 최대 마약 밀매업자 중 한 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에 대응해 중국을 돌파구로 삼아보려는 베네수엘라를 측면에서 지원하는 모양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국제 관계에서 무력 사용이나 위협, 그리고 어떤 명분으로도 베네수엘라 내정에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미국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더 많은 조처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에 맞서 국가 전역에 민병대 450만명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