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나와?” 홈에서 토트넘에 ‘대망신’ 벤치에선 ‘깔깔’···팬들은 “정신 나갔나” 분노

용환주 기자 2025. 8. 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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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토트넘에 두 골을 실점한 직후 벤치에 있는 필 포든의 모습. ESPN UK 캡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홈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완패했다. 경기 당시 벤치에 있던 필 포든의 태도가 알려지며 많은 팬들이 분노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에서 토트넘에 0-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지난 리그 1라운드 번리에 3-0으로 승리 후 맨시티까지 잡았다. 리그 2경기 모두 승리했으며 무실점을 기록하며 5득점이나 터트렸다. 반대로 맨시티는 리그 첫 경기 울버햄튼에 4-0으로 완승을 거뒀지만, 이번 경기 패배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토트넘의 선취골은 전반 35분 나왔다. 모하메드 쿠두스가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 반대로 넘겨줬다. 브레넌 존슨이 빠르게 쇄도 후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처음에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을 인정해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았다.

선취골 주인골 브레넌 존슨EPA연합뉴스



두 번째 득점 주인공 팔리냐. AP연합뉴스



선취골을 넣고 7분 후 토트넘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47분 맨시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수비수가 공을 주고받으며 공격 전개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제임스 트래포드 골키퍼가 시도한 패스에서 실수가 발생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빠른 압박을 통해 공 소유권을 빼앗고 주앙 팔리냐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아래를 향해 슈팅해 득점을 터트렸다.

이후 맨시티는 교체 카드를 통해 전술 변화도 주고 계속 토트넘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열리지 않았다. 양 팀 추가득점 없이 토트넘의 2-0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이번 경기 전까지 많은 축구 팬이 맨시티의 승리를 예상했다. 두 팀은 최근 42번의 맞대결에서 21승 4무 17패 승률 50%로 맨시티가 우세했다. 하지만, 토트넘 또한 40% 승률로 아쉬움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브레넌 존슨(좌), 미키 판 더 펜(우). 게티이미지



최근 5번의 맞대결은 3승 2패로 역시 맨시티가 승률이 좋다. 하지만, 전적을 10경기로 넓게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토트넘이 5승 1무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결과를 포함하면 최근 11경기 6승 1무로 확실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맨시티가 굴욕적인 ‘불명예’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는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초로 에티하드 원정 다섯 경기 연속 선제골을 득점한 팀이 됐다. 맨시티 원정 공식 대회 전체로는 1993년에서 2002년 사이의 블랙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라고 밝혔다.

가뜩이나 홈에서 토트넘에 완패 및 불명예까지 기록하며 심기가 불편한 맨시티 팬들 눈에 포든이 포착됐다. 글로벌 매체 ‘ESPN’ 공식 채널 ‘ESPN UK’는 23일 SNS를 통해 “토트넘이 2-0으로 앞서는 상황, 맨시티 벤치 반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맨시티 선수들과 코치 또한 상황을 인지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경기를 보고 있었다.

토트넘전 두 번째 실점 후 맨시티 벤치 상황. ESPN UK



한명은 달랐다. 포든은 웃고 있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은 “포든은 마치 관계없는 사람 같다”, “왜 깔깔거리고 있는 건가”, “본인을 선발 기용 안 한 경기 성적 나빠서 기분 좋아 보인다” 등 포든을 비판하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포든은 2000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윙어다. 지난 2009년부터 맨시티 유소년 팀에서 축구하며 2017년 1군 데뷔 후 지금까지 한 팀에서 뛰고 있는 ‘성골 유스’다. 맨시티 팬들에게 포든은 다른 선수보다 더 애착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포든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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