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철강 ·전기차 수출 급감…관세 타격 확산
[앵커]
우리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주목하는 배경엔, 미국발 관세 충격이 있습니다.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고는 하지만, 이미 50% 고율 관세를 물게 된 철강, 여전히 25% 관세를 부과받고 있는 자동차는, 대미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수입 철강에 25% 품목 관세를 부과한 미국, 6월엔 관세를 50%로 올렸습니다.
관세 50% 한 달 만에, 우리 대미 철강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가까이 줄었습니다.
수출액 기준 4년여만, 물량 기준으로는 2년여 만에 최저치입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무역통상연구원장 : "철강 수출 계약과 선적 사이에 한달에서 두 달 정도 시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관세 인상과 미국내 수입 감소가 직접적으로 반영된..."]
지난 18일부터는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소재가 들어간 변압기, 가전 등 407종에도 50% 관세를 추가 적용하면서 부담은 한층 가중됐습니다.
지난 4월부터 25% 관세를 물고 있는 자동차는 대미 수출이 줄곧 감소세입니다.
특히 전기차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에 수출한 전기차는 164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7.4% 급감했는데, 올 들어 7월까지로 넓혀봐도 88.4% 줄었습니다.
미국이 전기차 구매 때 주던 세액 공제 혜택을 줄인 데다 현대차와 기아가 관세 대응을 위해 현지 생산 규모를 늘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시장 자체가 줄면 그나마 있던 수요는 미국의 테슬라라든가 관세 영향을 안 받는 차종들로 집중될 거로..."]
다음 달부턴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가 조기 종료되는 만큼 실적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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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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