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픽시 자전거 제동 건다

김영현 2025. 8. 2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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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사이클 경기용 자전거에서 파생된 '픽시 자전거'가 급속히 인기를 끌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황준승 교통과사람들연구소장은 "그동안 픽시 자전거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없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 와서 단속을 강화한다면 이용자와 시장 축소를 우려하는 업계의 반발이 뒤따를 수 있다"면서도 "픽시 자전거는 묘기 운전 성격이 강해 사고 위험이 크다. 이미 미국, 일본 등에서도 규제를 시행 중인 만큼,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안전을 위한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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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사이클 경기용 자전거에서 파생된 ‘픽시 자전거’가 급속히 인기를 끌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변속기나 브레이크 없이 하나의 기어만 사용하는 고정 기어 자전거이다 보니 일반 자전거보다 사고 위험이 높아 경찰이 단속 강화 방침을 내우고 있지만, 법 개정이 아닌 기존 법의 새로운 해석을 근거로 한 조치라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통 전문가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픽시 자전거./연합뉴스/

픽시 자전거./연합뉴스/

24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픽시 자전거’는 제동을 하려면 페달을 반대로 밟거나, 뒷바퀴를 미끄러뜨리는 ‘스키딩(skidding)’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독특한 주행 방식이 묘기처럼 보이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브레이크가 없어 급정지가 어렵고, 작은 충격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3년간 경남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매년 평균 232건, 전국적으로는 5370건이다. 이 가운데 사고 위험이 큰 ‘픽시 자전거’의 사망 사고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그동안 제동장치가 없다는 이유로 ‘자전거’로 분류되지 않아 단속과 처벌이 쉽지 않았지만, 경찰은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도로교통법상 교통안전을 해칠 수 있다는 해석을 근거로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내달 16일까지 홍보·계도 기간을 운영한 뒤 17일부터는 연중 상시 단속 체제로 전환한다. 브레이크를 제거한 채 운행하거나, 위험한 제동 방식 및 무리한 주행으로 보행자와 차량에 위협을 가하는 경우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황준승 교통과사람들연구소장은 “그동안 픽시 자전거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없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 와서 단속을 강화한다면 이용자와 시장 축소를 우려하는 업계의 반발이 뒤따를 수 있다”면서도 “픽시 자전거는 묘기 운전 성격이 강해 사고 위험이 크다. 이미 미국, 일본 등에서도 규제를 시행 중인 만큼,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안전을 위한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현 기자 kimgij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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