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날들' 정일우, 고원희에 파혼 통보 받았다 [종합]

한서율 기자 2025. 8. 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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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희 정일우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화려한 날들'에서 정일우가 신부에게 파혼 통보를 받았다.

24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 6회에서 이지혁(정일우)이 아버지 이상철(천호진)과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혁은 결혼식장에서 갑작스럽게 파혼 통보를 받았다. 그의 신부인 정보아(고원희)는 옛 연인의 목격담을 제보받고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지혁에게 '미안하다. 방금 전에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됐다. 그 사람에게 가야 한다'라는 문자를 남기고 그를 떠났다.

결혼식은 결국 취소됐고 이지혁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주먹을 휘둘렀다. 지은 오는 "신부가 도망간 거냐. 꼴좋다 이지혁, 그럴 줄 알았다"라면서도 혼자 버진로드에 서있었던 그를 떠올리며 애잔함을 느꼈다. 박성재 역시 "뒷수습 좀 하고 오겠다"라며 이지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지혁의 부모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결혼식 취소 통보를 받게 돼 당황스러워했다. 이들의 딸 이수빈(신수현)은 이지혁 대신 "새언니한테 다른 사람이 있었나 보다. 그가 '그 사람에게 가겠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하더라. 또 새언니와 오빠가 사귀지도 않았더라"라고 충격적인 고백을 전했다.

천호진 정일우


이지혁은 부모님의 재촉에 결혼을 결정하게 된 배경과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철은 "신부가 예전 남자에게 갔다는 게 사실이냐. 둘이 사귀지 않았던 게 맞냐. 그럼 왜 결혼을 한 거냐"라며 따져 물었고 이지혁은 "하늘 건설 딸이지 않았냐. 필요해서 했다"라고 답했다.

이상철은 뻔뻔한 아들의 태도에 분개했다. "조건보고 사랑도 없이 부잣집 딸이라서 하는 거냐. 제정신이냐 사내자식이 조건을 보고 결혼하냐"라며 화를 냈다. 이지혁은 "결혼은 필요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 시대는 결혼을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하지도 않고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난 잘 먹고 잘 살고 싶었다.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어 독신으로 살려고 하던 중에 기회가 찾아왔다. 그래서 결혼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자식을 초라하게 키우고 싶지 않았다. 애들 학원비 걱정, 전셋집 걱정, 직장에서 언제 잘릴까 걱정하고 싶지 않았다. 뻔한 월급에, 병원비에 우리 셋 키우느라 힘들게 사신 거 안다. 그런데 난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왜 아버지처럼 살지 않냐고 뭐라 하지 마시라"라고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이상철은 이지혁의 주장에 기가 찼다. 그는 "정 나처럼 살기 싫었으며 비혼주의를 고수했어야지 돈에 팔려가진 말았어야 하지 않냐"라고 일갈했다. 하지만 이지혁은 "오늘 일이 잘못돼서 두 분께 폐를 끼친 거 너무 죄송하다. 그런데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같은 선택을 할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와 완전한 대립 관계에 섰다. 그는 "자식들에게 인정을 강요하지 마시라. 지금 시대를 사시는 게 아니니 제 선택을 이해하시지 못하는 거다. 집에서 나가 살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이상철은 "나 역시 내보낼 생각이었다. 당장 나가라"라며 분노했다.

정일우 윤현민


이지혁은 곧장 집을 나와 시외버스를 타고 낯선 곳을 배회했다. 그러던 중 그는 주변 여관을 찾아갔고 2박 3일간 잠을 자며 슬픔을 달랬다. 이지혁이 식사는 물론 바깥출입도 하지 않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오해까지 받았다.

이지혁은 여관에서 쫓겨났고 건설 현장에서 노동을 시작했다. 그는 자지도 않고 일을 하던 중 일터에서 어지러움을 느끼고 쓰러졌다. 이 소식은 박성재에게 들어갔고 그는 응급실에 실려간 이지혁을 살피기 위해 찾아갔다. 박성재는 핼쑥해진 그의 얼굴을 보고 "밥이나 먹자"라면서 서울로 데려가기 위한 설득을 시작했다.

그는 "언제까지 여기 있을 거냐. 이력서 넣은 곳에서 연락받으면 올라올 거냐"라고 물었으나 이지혁은 "혼자 먹는 거 재미없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표했다. 그는 박성재가 계속해서 본인을 붙잡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집에는 아무 말씀 안 드리겠다"라는 말을 끝으로 매몰차게 떠나자 허탈감을 느꼈다.

이지혁은 "도저히 그냥은 못 가겠다. 집에서 얼마나 걱정하는지 모르냐. 정보아가 잘못한 거고 네가 피해자인데 왜 이렇게 혼자 몸을 혹사시키냐. 나랑 올라 가자"라는 말을 듣길 바랐지만 그에게 남은 건 박성재가 주머니에 찔러 넣은 수표였다.

이지혁은 본인을 한심하게 여긴다고 생각한 박성재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그는 "저 자식 나 버렸다. 적당히 사람들 지쳐있을 때쯤 서울로 올라가 어디 또 취직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라며 분개했다. 그는 휴대폰 배터리를 던져버리며 완전히 연락을 끊겠다고 다짐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화려한 날들']

고원희 | 윤현민 | 정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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