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상위 20% 5개월 새 1억↑… 평균가 14억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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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상위 20% 아파트와 하위 20% 간 가격 격차가 역대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다.
상위 20% 아파트 평균가격이 처음으로 14억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탓이다.
24일 KB부동산의 '8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일 조사 기준으로 전국 5분위(상위 20%) 아파트 평균가격은 14억114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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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가격 15개월 연속 올라
수도권도 여전히 오름세 이어가
지방 5대 광역시 집값은 떨어져
아파트가격 지역별 양극화 심화
하위 20%와 5분위 배율도 12.1
2008년 집계 후 격차 역대 최고
전국 상위 20% 아파트와 하위 20% 간 가격 격차가 역대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다. 상위 20% 아파트 평균가격이 처음으로 14억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탓이다. ‘6·27 대출 규제’로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양극화는 지속해서 심화하는 양상이다.

이달 아파트 5분위 배율이 커진 데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아직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 추세대로라면 당분간 아파트값 양극화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6·27 규제 여파로 서울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상승 전망’이 우위로 돌아서는 등 서울 집값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달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2.6으로 전월(98.0)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KB부동산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표본 공인중개사사무소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지역별 집값 변동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초과하면 2∼3개월 후 집값이 오른다는 전망이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6월 133.9까지 올랐던 이 지수는 7월(98.0) 35.9포인트 급락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상승하며 기준선을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대출 규제의 효과가 대개 3∼6개월인 만큼 정부의 신속한 공급대책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지역 상황별 차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부동산R114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방은 수요 위축과 미분양 심화가 이어지는 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는 양극화가 나타나면서 집값 안정을 위한 현실적인 공급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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