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지급 한달, 경기도민 68% 사용… 지자체 독려책 빛 봤다
31개 시·군서 1조3252억원 기록
동두천시 73.7%-과천시 58.1%
소상공인 매출증진 반짝 우려도

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경기도민의 소비쿠폰 사용률이 70%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비쿠폰을 지급한지 약 한 달이 지난 21일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의 소비쿠폰의 사용률(선불카드 제외)은 68%(지급금액 1조9천519억원, 사용금액 1조3천252억원)를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동두천시(73.7%)가 가장 높았고, 안산시(72.8%), 포천시(71.9%), 파주시(71.8%), 부천시(71.6%)가 뒤를 이었다. 사용률이 유일한 50%대인 과천시(58.1%)를 제외한 30개 시군은 모두 60~70%대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단순히 계산하면 경기도민 10명 중 6~7명은 한 달 만에 소비쿠폰을 전부 사용한 셈이다.
이러한 높은 사용률의 배경에는 정부와 경기도 등 지자체의 소비 촉진 정책이 유효했단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지급한 1차 소비쿠폰과 다음 달 22일부터 지급할 예정인 2차 소비쿠폰의 사용기한을 모두 11월 30일까지로 정했다.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자동으로 회수돼 소비자들은 기한 내에 사용해야 한다.
지자체도 자체적으로 추첨을 통한 소비쿠폰 추가 지급 등 소비쿠폰 사용을 독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소비쿠폰 영향으로 불황에 시달리던 골목상권과 전통시장도 모처럼 활력을 찾은 분위기다. 편의점 등 소상공인 업종도 수혜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한정된 기간 안에 금액을 소진해야 하는 소비쿠폰의 특성상 매출 증진이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이에 정부는 소비쿠폰에 이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상생페이백’ 등의 소비 진작책을 잇달아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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