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429미터에서 내려다보는 지중해 절경…프랑스 남부 도시 에즈 탐방기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커다란 바위와 아기자기한 집들,
그리고 가파른 경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프랑스 남부 니스와 도시 국가 모나코 사이에 자리한 도시 에즈입니다.
높은 지대에서 내려다보는 지중해의 전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은데요.
오늘은 에즈 관광 안내소장 파트릭 씨와 함께, 중세의 시간을 간직한 아름다운 마을 '에즈 빌리지'를 걸어보겠습니다.
[파트릭 르티엑 / 에즈 관광 안내소장: 에즈는 바다 위 바위 위에 있죠. 마을 꼭대기는 해발 429미터인데 위에서 지중해가 다 보입니다.]
촘촘하게 이어진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올리브 나무나 가죽, 실크와 같은 특별한 재료를 다루는 공예 예술가들의 가게와 미슐랭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에즈의 특산물인 귤을 활용해 각종 식료품을 만드는 가게에 들렀는데요.
이곳의 명물, 귤로 만든 과실주 '만다리네트'를 직접 시음해 봤습니다.
[강하나 / 리포터 : 너무 맛있는데요.]
드디어 마을의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마을 꼭대기에 자리한 식물원은 전 세계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지중해를 배경 삼아 우뚝 선 다양한 종류의 선인장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입니다.
[로랑 / 프랑스 관광객 : 에즈는 작은 마을이지만, 식물원 때문에 프랑스인들에게 유명해요. 볼만한 곳이에요.]
[박녹원 / 한국인 관광객 : 전체적으로 높은 데서 (보니까) 마을도 예쁘고 다 좋네요.]
그럼, 이제 에즈의 정상에서 눈앞에 펼쳐진 절경을 조금 더 함께 감상해 볼까요.
[강하나 / 리포터 :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도록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놨다고 해요.]
주변 풍경을 눈에 담으며 올라왔던 길을 천천히 내려가다 보니, 에즈 탐방의 마지막 순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사색을 즐겼다는 '니체의 길'입니다.
[강하나 / 리포터 : 이쪽 길은 'Chemin de Nietzsche'라고 해서 일명 '니체의 길'인데요. 도보로 올라올 때는 1시간 반이 걸리고 내려갈 때는 1시간이 걸린다고 해요. 니체를 생각하면서 걷는 고난의 길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니체는 이 길을 걸으며 그의 유명한 철학적 서사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제3부를 구성하고 완성했다고 합니다.
지중해를 품은 아름다운 전망부터 깊은 사색이 깃든 산책까지 여행자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곳,
프랑스 남부의 하늘과 땅이 맞닿은 도시 에즈였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용인 오피스텔 '보복 살인' 남성 구속 갈림길...신상 공개 검토
- 변사자 금목걸이 훔친 검시 조사관, 구속 기로
- 지난해 살인 사건 가운데 절반은 '가족 대상 범행' [앵커리포트]
- 유엔사 "북한군 30여 명 MDL 월선 확인...경고 사격으로 돌아가"
- 굶주림에 총격까지...가자지구 '기근' "이스라엘이 조장했다"
- 버젓이 팔린 '가짜 설화수'…K-브랜드 짝퉁 2800억 적발
- [속보] 광주서 길 가던 고등학생 살해...20대 남성 용의자 검거
- 쿠팡, 퇴직금 미지급자에 "30만원 주겠다"며 처벌불원서 작성 요구
- "월 10만원 저축하면 30만원 지원"…청년내일저축계좌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