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9년 만에 첫 홀인원 ‘땡그랑’…박민지 “상품 커피 머신은 기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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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에게는 '홀인원보다 우승이 더 쉬웠어요'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박민지는 24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 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9년 차를 맞았고, 마침 이번이 200번째 대회 출전인 박민지의 생애 첫 정규투어 홀인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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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홀 168m 거리 아이언 티샷이 홀 안으로 ‘쏘옥’
통산 19승 기록하는 동안 홀인원은 단 한 번
부상은 8000만원 상당의 로봇 커피머신
[포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민지에게는 ‘홀인원보다 우승이 더 쉬웠어요’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9승을 거두는 동안 홀인원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민지조차도 “우승보다 홀인원을 꼭 해보고 싶다”는 말을 해왔다. 24일 박민지는 소원을 이뤘다. 꿈에 그리던 첫 홀인원을 해냈다.

박민지는 168m 거리의 6번홀에서 5번 아이언 티 샷을 핀 앞 쪽에 떨어뜨렸고, 공이 굴러 그대로 홀 안으로 골인했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9년 차를 맞았고, 마침 이번이 200번째 대회 출전인 박민지의 생애 첫 정규투어 홀인원이다.
박민지는 “연습 라운드 때도 홀인원을 해본 적이 없었고, 16살 이후 약 12년 만에 처음 했다. 홀인원을 노리고 한 게 아니라 너무 놀랐고, 만세도 못 하고 얼떨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지는 “오른쪽 뒷핀이었고 5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다. 공이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약 8m를 굴러 들어갔다. 공이 홀 안으로 사라지는 것도 봤다”며 기뻐했다.
5번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하고 있던 터라 반전 계기가 필요했던 박민지는 6번홀 홀인원 이후 7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는 “보기를 기록한 후라 버디 하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홀인원이 나왔다. 덕분에 기세가 살아나 연달아 버디를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민지는 홀인원 상품으로 약 8000만원 상당의 로봇 커피 비트 3.0x를 받는다. 그는 “저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다. 부모님과 상의해야겠지만 아마 학교나 필요한 곳에 기부할 것 같다”고 밝혔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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