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 감동·평화의 울림…음악으로 쏘아 올리다
‘The Echo of Peace’ 주제…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협연



스포츠와 예술이 어우러진 평화의 울림이 클래식 선율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은 오는 9월12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398회 정기연주회 ‘The Echo of Peace’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기념하는 공연이자 광주예술의전당 공연예술축제 ‘GAC 그라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스포츠와 예술이 어우러진 도시의 품격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The Echo of Peace(평화의 울림)’는 양궁대회의 공식 슬로건이다.
날아간 화살이 메아리로 되돌아오듯, 이번 무대가 청중의 마음에 평화의 메시지를 쏘아 올리고 다시 깊은 감동으로 돌아오는 예술적 순환이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정확한 집중과 고요한 긴장 속에서 이뤄지는 양궁처럼, 이번 연주회는 음악의 언어로 ‘평화의 울림’을 묘사한다.
먼저 1부에서는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op.46’이 연주된다.
브루흐는 독일과 영국에서 지휘자로 활동했고 베를린 음대 교수로 오랫동안 재직했다. 당시에는 ‘합창음악의 대가’로 주목받았으며, 오늘날에는 바이올린 작품에서 빛나는 감성과 세련된 선율로 기억된다.
이날 연주될 작품은 스코틀랜드 민요 선율에 기초한 자유로운 형식의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이날 협연에 함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은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한국인 최초 우승),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 등 세계 주요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주목받았다.
현재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도이치 캄머필하모니 브레멘,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고,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아이버 볼튼, 크시슈토프 우르반스키, 무하이 탕, 막심 벤게로프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췄다.
2부에서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이 이어진다. 핀란드의 국민 작곡가 시벨리우스는 북유럽 특유의 서정성과 장대한 자연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형상화한 거장이다.
1899년에 작곡된 교향곡 1번은 초기 대표작으로, 고전적 형식미와 낭만적 감성이 절묘하게 융합돼 있다. 특히 러시아 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꿈꾸던 격동의 시기에 발표돼 핀란드인의 정체성과 저항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광주시향 관계자는 “이번 무대가 예술로 전하는 평화의 메아리로 세계인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입장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
Copyright © 광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