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수, 이혼 발표 1년여 만 근황... "전처와 한집살이" 전말은

윤민수, '미운 우리 새끼'서 전 아내와 동거 근황 공개

최근 결혼 1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은 가수 윤민수가 이혼 후에도 아내와 함께 지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직접 밝힌다. 이와 함께 윤민수는 아내와 한집에 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하며 놀라움을 자아낸다.

24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새 멤버로 합류한 윤민수의 일상이 최초로 공개된다.

윤민수는 지난 2006년 김민지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윤후 군을 뒀으나, 지난해 5월 결혼 생활 1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SNS를 통해 이혼을 발표한 김민지 씨는 "저랑 윤후 아빠는 어릴 때 만나 결혼해서 힘들었을 때나 기쁠 때나 함께하며 가족과의 관계가 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서로 힘들어져서 여기까지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던 바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마무리 후에도 아들 윤후 군의 양육에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윤민수는 앞서 공개된 '미운 우리 새끼' 예고편에서 "이혼 기사가 난 건 작년이었고, 정확하게 서류 정리가 된 건 두 달 정도 됐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이혼 발표 만큼이나 화제를 모은 것은 이혼 후 두 사람의 근황이었다. 윤민수는 "(이혼 후에도 전 아내와) 연락도 하고, 아직도 같이 지내고 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윤민수는 이날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이 이혼까지 이르게 된 과정을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그는 아들 윤후 군에게 부모의 이혼에 대해 처음 이야기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혼과 관련해) 윤후에게 진지하게 물어봤다"라며 이같은 이야기에 아들이 보인 솔직한 반응도 밝힌다.

그런가 하면, 윤민수는 이혼 후에도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근황의 전말을 밝힌다. 그는 두 사람이 아직까지 함께 살 수 밖에 없는 사연을 고백하고, 스튜디오에서는 "집에서 밥은 같이 먹냐" "마주치면 어떡하냐"라는 질문이 이어진다. 이 가운데 윤민수는 공개된 일상 VCR에서 식사를 위해 주방으로 향해 2인분의 요리를 하는 모습으로 아내와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두 사람의 독특한 '이혼 후 동거'가 성사된 이유와 이러한 생활을 가능하게 만든 특별한 집 구조, 한집에 살며 생긴 그들만의 소통 방법들도 공개될 예정이다.

윤민수가 출연하는 '미운 우리 새끼'는 이날 오후 9시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