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대 강국, 3년에 달렸다] K-시스템 반도체 유망하지만… “시장 기반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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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국내 기업들이 아직까지 유의미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는 시장 중 하나다.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80%에 육박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패권을 쥐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주도적인 공급망 구축과 함께 미국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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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비중 3%대 못 벗어나
공급망·우방국 ‘투트랙’ 관리를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국내 기업들이 아직까지 유의미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는 시장 중 하나다.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80%에 육박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패권을 쥐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주도적인 공급망 구축과 함께 미국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옴디아의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3%대에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반도체는 논리, 연산, 제어 등 데이터의 처리 기능을 담당하는 반도체를 뜻하는 말로, 일반적인 메모리 반도체가 정보를 저장하는 역할이라면 시스템 반도체는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2015년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44억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이후 2019년 2706억달러, 2023년에는 3605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했다.
반면 같은기간 국내 기업의 비중은 74억달러, 78억달러, 113억달러 성장하는데 그쳤다. 전체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3.6%에서 3.1%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 못하는 배경으로는 해외 공급망 의존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세청 무역통계 반도체 관련 제품 수출입 현황을 보면 지난해 한국의 대일 수출 비중에서 시스템 반도체는 0.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의 경우 시스템 반도체의 비중이 14.6%에 달했다.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일본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는 분리된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한 반면, 한국은 전력 반도체 등 시스템 반도체를 일본에 의존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대미 수출 내역을 보면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가 각각 9.6%, 2.8%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메모리 반도체가 0.4%, 시스템 반도체가 7%를 기록해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시스템 반도체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최근 산업 전반에서 확산되고 있는 중국 기업의 약진과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을 제외하고 대표적인 기업이 없다는 것도 한계점으로 지목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한국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 분석’ 리포트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 산업에서는 중국기업들의 빠른 기술 발전으로 인해 한국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동시에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 등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는 미국기업들이 기술력과 강력한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면서 한국기업들은 이중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확대와 기업 육성, 거시적으로는 해외 우수 국가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 역시 미국 등과 협력해 공동 팹리스 육성 등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 중국 간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산업 내 교역은 증가하면서 더 밀접한 교역 관계로 발전한 반면, 미국·일본 등 우방국과는 전략적으로 중요하나 교역구조상 취약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며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중국 중심의 현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우방국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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